'대통령과 함께 죽이겠다' 협박범, 병원 난동으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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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2 13:38

'대통령과 함께 죽이겠다' 협박범, 병원 난동으로 구속

글쓴이 : 시애틀N

<정함철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대표가 17일 유튜브에 올린 통화 녹음파일 화면 캡처. © News1>

오씨 "환자 치료 부실하다" 간호실 찾아가 욕설 …출동 경찰에 침뱉기도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대통령과 함께 죽이겠다"고 시민단체 대표를 협박한 오모(56)씨를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20분쯤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2명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혐의다.

오씨는 자신이 간병하는 환자에 대한 치료가 부실하다며 간호실에 찾아가 욕설을 하고 히터를 주먹으로 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오씨는 정함철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행실본) 대표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신청된 상태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함청 행실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4월19일 대통령과 함께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 등)로 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4분40여초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오씨가 4월19일 박 대통령을 사형시킬 때 정 대표도 같이 죽이겠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오씨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세월호 천막 철거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 후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수사대는 오씨에 대한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