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5.2.16/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서울硏 자체조사, 긍정평가 전년대비 15%p 상승…민선6기 '지하철 안전' 가장 중요
서울시민 넷 중 세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5기 시정 운영을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8월4일부터 24일까지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에게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해 공개한 '민선5기 시정 운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잘한 편이다 66.2%, 매우 잘했다 8.5%로 긍정평가가 74.7%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2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나온 긍정평가율(59.6%) 보다 15.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3년 1분기 조사에선 긍정평가율이 67.9%, 2분기 65.9%, 3분기 57.4%로 나왔었다.
서울연구원은 박 시장의 소통과 복지정책, 서민정책 추진 등을 긍정평가의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해당 여론조사가 지난해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지 얼마 안된 6·4 지방선거 약 두달 뒤 진행된 것도 높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정운영을 잘못한 편이라는 응답은 21.5%, 매우 잘못했다 3.8%로 부정평가가 25.3%였다.
부정평가한 이들은 박 시장의 성과부족, 복지에만 치중, 무상급식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40~50대, 자영업자들이 박 시장의 '비우호' 세력이었다.
시민들은 민선5기 가장 잘한 사업을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 버스 도입(39.8%, 1·2순위 응답 더함)으로 평했다.
이어 여성안심 귀가 서비스(28.3%), 친환경 무상급식(21.5%), 불필요한 보도 블럭 공사 금지 10계명(17.3%), 채무 감축(16.9%), 환자안심병원(14.4%) 등이란 답이 나왔다.
민선6기에도 계속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청년일자리 허브(29.5%), 불필요한 보도 블럭 공사 금지 10계명(25.8%), 채무 감축(21.6%), 시민복지 기준선 마련(20.3%)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민선6기 '안전·교통' 분야에서 지하철안전 운행강화(37.4%),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이기(22.9%), 재난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 도입(22.6%)을 가장 중요하다고 요구했다.
'복지·건강' 분야에선 동주민센터 복지허브로 개편(34.6%), 사회복지인력 두배 확대로 복지사각지대 해소(33.5%), 치매·요양 걱정없는 서울만들기(24.4%) 등 복지 서비스의 접근성과 관련있는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다.
'경제·일자리' 분야에선 중소기업 투자금융지원(24.5%), 전통시장 다시살림 프로젝트 확대 추진(21.7%),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19.9%)를 중요 사업 1~3위로 꼽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