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의 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15.1.23/뉴스1 2015.01.23/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행사 기조연설 통해 '통일 한국' 청사진 제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반도 분단은 지정학적 저주가 될 것이지만 통일된 한반도는 지정학적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가중인 윤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 '하나의 한국, 하나 된 한국의 밤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통일 한국은 평화의 전령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북한의 핵무기가, 장거리 미사일이 국제사회를 겨냥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일 한국은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첨단 기술과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 근면하고 창의적은 남북한 8000만 한국민은 상호 시너지와 번영을 가져올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통일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수호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는 미국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기여하고 중국은 이웃으로부터 야기되는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 요소에 대한 근심을 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동북지방에는 발전의 전환점을, 일본에는 새로운 시장을, 러시아 극동지방 개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통일 한국은 또 한번 새롭게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과 빠르게 성장하는 광대한 아태지역 간에 핵심적 교량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지금까지는 미래의 달콤한 선물에 대해 말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악마는 각론에 있다"며 "(통일을 위해선)한반도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 과정에서의 장애물들을 없애 나가야 하는데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핵무기를 남북관계와 동북아 지역 평화에 있어 "암 덩어리와 같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통일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3대 제안과 구체 사업 등을 통한 꾸준한 남북관계 개선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윤 장관은 더불어 "꾸준히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며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민생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남북간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분야의 연결과 교류 촉진 등 북한에 대한 박 대통령의 3대 제안에 대해 소개했다.
윤 장관은 "이러한 다양한 구상들이 성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북한에도 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등 국내인사와 자스파 빈드라 Standard Chartered은행 아시아 총괄 CEO, 스테파노 페시아 Alliance Bots 회장, 제이콥 프렌켈 JP 모건회장 등 글로벌 정·재계 인사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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