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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이 15일 오전 경기도 안산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영장 실질검사를 마치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찰이 안산 인질살해 피의자 김상훈(47)이 숨진 의붓딸(16)을 성폭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상록경찰서는 안산 인질사건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김씨가 희생자들을 감금했던 12~13일 사이 의붓딸을 성폭행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피해자 가족들은 앞서 한 매체와 만나 "김씨가 13일 새벽 큰 딸(17) 앞에서 작은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이미 2년 전에도 작은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씨에게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김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작은딸 죽음에 경찰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한 것과 관련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일축했다.

'경찰이 내 말을 막고 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 내내 김씨의 말을 들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특정강력범죄처벌법에 의거해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으며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한정석 판사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