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佛대사관 깜짝 방문 "프랑스 형제들과 함께 할 것"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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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8 17:53

오바마, 佛대사관 깜짝 방문 "프랑스 형제들과 함께 할 것" 애도

글쓴이 : 시애틀N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예고없이 프랑스 대사관을 방문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엡도´ 테러 희생자를 추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문록에 "정의를 실현하고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형제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적은 후 잠시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이터=뉴스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엡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8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깜짝 방문했다.

아리조나 주 피닉스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던 오바마 대통령은 대사관에 비치된 조문록에 서명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조문록에 "수 세기에 걸친 동맹국으로서 미국은 정의를 실현하고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프랑스 형제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테러가 자유는 물론 우리가 옹호하는 세상을 밝힐 이상과 맞설 수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기록했다.

이후에는 제라르 아로 프랑스 대사와 악수를 하기 전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로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들이 전해온 모든 슬픔과 지지의 의사에 우리가 깊이 감동하고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은 감동적이면서 매우 특별한 제스처로 프랑스는 이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전화로 안보 보좌진과 이번 테러에 대한 회의를 열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있는 미국인의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미국인을 위협하는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7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자신들을 예멘 알카에다라고 주장한 무장괴한 2명이 샤를리엡도 사무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이다. 양국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1776년 국교를 수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