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중국 우한시처럼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것과 달라"
신천지 명단 확보·대구교회 유증상 1300여명 검사 26일 완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에 집중하는 봉쇄정책이 지역을 통제하는 의미가 아니라고 25일 해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와 대구 시민을 상대로 광범위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것일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처럼 이동을 금지하는 등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대구 지역은 방역 의미로서 봉쇄 조치…이동금지 전혀 아니다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봉쇄 정책은) 중국 우한시처럼 지역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라며 "방역 용어로서 봉쇄 전략과 완화 전략이라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대구 지역은 방역 의미로서 봉쇄 조치를 최대한 가동한다는 의미"라며 "통상적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까지 검사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김강립 조정관은 "그런데 신천지 신자는 증세가 없는 무증상자를 포함해 9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이미 밝혔다"며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도 다 검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국무총리가 회의를 마치시 직접 대구 현장에 내려가 이번주 내내 중대본부장으로 직무를 수행한다"며 "만약에 지역적인 봉쇄가 있다면 총리나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려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명칭 사용 잘못돼 대구 시민에게 상처드린 점 안타깝다"김강립 보누장은 "최근 명칭 사용이 잘못 돼 대구 시민에게 상처를 드렸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상처받고 있는 대구 시민을 포용하고 보듬어내는 태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했고, 오는 26일까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300여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끝내기로 했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60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893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8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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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