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하루새 15명, 통제밖 지역사회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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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23:06

정부 "코로나19 하루새 15명, 통제밖 지역사회확산 가능성"

글쓴이 : 시애틀N

중수본 "국민들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아달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방역망 통제 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노홍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방역망 통제 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상황인지는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대응조치를 사전에 준비하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감염 확산을 통제할 것이므로 국민 여러분은 지나치게 불안해하시지 말아달라"며 "방역당국 조치에 따라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에도 중수본 현장지원반 인력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지자체를 지원하며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며 "초기부터 전염이 일어나는 코로나19 특성상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800건~1000여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를 진료하는 격리병상은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충 중이며, 모든 환자는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12명이 건강하게 퇴원했고, 오늘 4명이 바이러스 배출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상태로 추가 퇴원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에서 신규 확진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31명에서 46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수원에 사는 15번 환자(43·남) 처제인 20번 환자(41·여)의 딸인 11살 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미성년자 감염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