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사진들'(White House Photos)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올라 있는 도널드 트럼프 사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워싱턴 D.C.의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람을 맞아 위로 올라간 평소와 다른 헤어스타일인데다가 태닝이 덜 된듯 머리카락과 만나는 얼굴 부분이 너무 확연하게 하얀색이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이 사진을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날카롭게 반응했다. "또 가짜 뉴스. 이건 분명히 포토샵한 건데, 센 바람에 올라간 머리는 좋아보이네? 망신 주려면 뭐든지 해봐"라고 썼다.
이 사진은 당초 백악관 사진가 윌리엄 문이라고 주장하는 한 확인되지 않은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다. 이 계정에는 자연을 찍은 사진과 백악관의 다른 영상이나 사진이 게시되어 있고 '백악관 특파원, 기자, 사진작가, 시인, 페스코 채식주의자(유제품이나 계란 등은 먹는 채식주의자)'라고 소개에 쓰여 있다.하지만 같은 시간 언론사들에 전송된 일부 사진은 오렌지색 얼굴과 흰색의 대비가 덜해 트럼프 대통령 주장대로 이 사진이 변형된 것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대통령이 한 트윗 이상으로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또 윌리엄 문은 백악관 공식 사진작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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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트럼프 대통령의 태닝한 얼굴은 이번 말고도 자주 구설에 올랐다. 며칠전 트럼프 대통령은 2020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작은 키를 조롱했다.이에 블룸버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맞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 측은 "그는 가짜 머리카락, 비만인 몸, 스프레이로 태닝한 피부 등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오렌지색 얼굴빛을 만들어내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사진 중에는 눈 아래가 반달모양으로 하얀 경우가 많다. 항간에는 '태닝 기계에 들어가 구운 것이다'부터 크림, 로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