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수용 아산에 관광객 '뚝'…"정부 지원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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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 00:50

우한교민 수용 아산에 관광객 '뚝'…"정부 지원책 절실"

글쓴이 : 시애틀N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우한 교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충남 아산에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지역 상인들의 한숨이 날로 늘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신종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28일 이후 아산지역 관광호텔 예약 취소 객실 수가 450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객실 예약은 주중 63%, 주말은 67% 감소했으며, 온천사우나의 경우 주중 42%, 주말에는 62%가 줄었다.

현충사 등 아산 주요 관광지 8곳은 주중 45%, 주말 75% 가량이 감소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주자창 이용 차량이 지난달 19일 1551대에서 지난 1일 1058대로 32%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직접 접촉이 없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적다고 말하고 있지만 눈에 띄게 줄어드는 관광객 수에 지역 상인들은 상권 축소는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온양온천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온양온천시장은 주말장이라고 할 만큼 주말에 사람이 가장 많은데 현재는 머릿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민들을 수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상인들의 피해를 보전하고 상권 회복을 위해 시와 정부의 대책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산 지역에 대한 경제 활성화 지원책 마련을 공식 요청했다.

양 지사는 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된 아산 지역의 경우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특별한 배려와 관심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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