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지난 9월 근로자 평균 임금이 약 375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근로시간은 주 최대 52시간제 시행에도 약 7시간 늘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펴낸 '2019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5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11만7000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98만원으로 2.6%(10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53만원으로 7.9%(11만4000원) 늘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높았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334만원으로 2.3%(7만4000원)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은 588만2000원으로 5.7%(31만6천원)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임금 증가는 지난해 8월에 지급된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의 임금협상타결금 지급 시기가 올해에는 9~10월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근로시간은 52시간제 적용 확대에도 근로일수 증가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2.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7.7시간(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는 1인당 158.8시간으로 8시간(5.3%), 임시일용근로자는 93.4시간으로 1.3시간(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9월 누계로 보면 1인당 근로시간은 월평균 162.3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0.6시간(0.4%) 감소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061만3000원), 금융보험업(671만2000원) 순이며,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96만5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40만6000원) 순이다.
10월말 기준 사업체(종사자 1인 이상) 종사자는 184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33만9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직은 1542만5000명으로 2.1%(32만4000명) 증가, 임시·일용직은 188만명으로 2.8%(1만6000명) 증가했으며, 기타종사자는 112만3000명으로 1.4%(1만2000명)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