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23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9-09-22 02:13
정년 60세 더 늘려봐야 실제 은퇴나이는 '49.1세'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30  

힘 빠진 정년연장…은퇴 연장 효과도 적어
"인위적 연령설정보다 계속 쓸모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야"


정부가 2022년부터 사실상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년연장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하지만 평생 직장을 그만두는 나이가 50세가 채 되지 않는 상황 속에 정년만 늘려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똑같이 퇴직하고서도 연금수령만 늦어지는 부작용만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직업 재훈련'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싶도록 고령자들의 노동 생산성을 갱신해주자는 것이다. 당장 정년연장 논의를 꺼내기 어려운 정부 입장에서 정년 법제화를 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정년연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급속도의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데 대한 대응책들이 담겼다.

특히 정부는 고용연장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고용제도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대신 기업이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 다영한 고용연장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정년연장과 계속연장제도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지만 기업에 고용의무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년연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년 60세 더 늘려봐야 실제 은퇴나이는 49.1세

문제는 이같은 정년연장이 고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60세 이상 정년 의무화의 입법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2016~2017년에 걸쳐 사업장들이 정년을 아예 없애거나 혹은 60세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법제화된 후 대다수의 근로자들에게는 60세 이상으로의 정년연장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55~64세)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연령'은 2006년 평균 50.3세에서 2017년 49.1세로 계속 낮아졌다. 정년이 60세까지 연장됐지만 실질적 은퇴연령은 더 빨라진 셈이다. 이는 과거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있으면 도둑)란 단어가 유행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 정년을 보장받기가 쉽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민간기업들은 공공부문과 달리 산업의 등락에 따라 주기적으로 구조조정을 겪기 때문이기도 한다. 산업 수축기에는 인력감축이 이뤄지기 마련이고, 생산성이 낮아진 인력들은 꼭 나이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 시기에 직장을 나가게 되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년 법제화로 가장 혜택을 보는 건 공공부문이고, 민간부문 중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곳을 뺀 상당수는 구조조정을 통해 사실상의 인력조정을 거치게 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사람들이 나가니까 정년연장이 법으로 있어도 그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업은 사실 (근로자를) 자르려면 얼마든지 자를 수 있다. 정년 연장은 사실 기업 입장에 큰 부담이 아니다"라며 "정년연장이란 오히려 국민연금을 깎고 연금지급시기를 늦추기 위해 도입된 면이 있다. 다수의 중산층은 연급지급시기만 늦춰지고 정년연장 혜택은 못본다"고 말했다.

◇법적 강제 대신 계속 '쓸모있는 인간' 만들기

사실상 효과가 없는 강제적 '정년 연장' 대신 실질적으로 은퇴연령을 늦추는 방법으로 '직업 재훈련'이 꼽힌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고령층에게 새로운 기술을 자꾸 배우게 함으로서 기업에서도 계속 데리고 있고 싶은 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의 독립조사기관인 IZA 노동문제연구소(IZA Institute of Labor Economics)는 2015년 '훈련 접근성, 상호성, 기대 은퇴연령(Training access, reciprocity, and expected retirement age)' 보고서를 통해 기업에서 근로자에 대한 직업교육을 실시할수록 근로자들의 은퇴연령은 더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고용주들에 따르면 직업훈련 실시 여부는 근로자들의 기대 은퇴연령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며 "직업훈련은 고령 근로자들에게 일에 대한 동기를 불어 넣어주고 결과적으로 은퇴연령을 늦추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령 근로자를 재훈련할 경우 근로자의 근로동기 뿐 아니라 기업의 고용유지 동기도 강해진다고 강조한다.

성 교수는 "기술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근로자의 생산성을 유지시켜 기업이 자발적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교육과 직업훈련이 정년 연장에 있어 '정년 법제화'보다 훨씬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업이 사람들을 자체적으로 훈련할 경우 투자에 대한 회수를 해야하니까 근로자들이 오래 일할수록 기업 입장에서 좋다"며 "얼마전 디스플레이 업계 트렌드 변화로 LCD라인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경우도 기술 재교육을 통해 대규모 조정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직업 재교육을 오롯이 기업이 맡을지, 정부가 얼마나 지원해줄지가 문제로 남는다. 기업에는 동기가 적은 반면 정부가 주도할 경우 기업의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직업 재훈련은 투자한 기업이 이득을 회수하기가 어렵다. 그게 기업이 직업훈련에 잘 투자하지 않는 이유"라며 "그래서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기업의 인력 수요와 맞느냐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정년을 법제화하는 것은 인위적 시장가격 통제(최저임금)와 같은 부작용을 만들 수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기업이 오롯이 근로자의 생산성을 근거로 임금·고용을 결정하도록 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생산성을 키워주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임금이 근로자의 생산성에 대한 보상이라고 가정한다면, 생산성이 낮은 사람은 임금을 조금 낮게 주고 고용하는 게 가능하다"며 "그런데 현실은 나이가 많을수록 임금이 높아지는 연공서열제를 취한다. 이런 구조에서는 고령자를 데리고 있는게 손해니까 법적 의무만 끝나면 바로 내보내려고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정년을 강제하기보다 기업이 실제로 뽑고 싶은 인력·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81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도 50년 만에 눈 시애틀N 2021-01-18 691160
22809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올스톱' 시애틀N 2021-01-18 676913
22808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시애틀N 2021-01-18 674589
22807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야" 시애틀N 2021-01-18 678659
22806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시애틀N 2021-01-18 679442
22805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시애틀N 2021-01-18 679520
22804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민주당 선택은 시애틀N 2021-01-18 672118
22803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시애틀N 2021-01-18 670272
22802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정구속 시애틀N 2021-01-18 645030
22801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달성 시애틀N 2021-01-17 637426
22800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하지 않을 것" 시애틀N 2021-01-17 572083
22799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련" 시애틀N 2021-01-17 564896
22798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민" 시애틀N 2021-01-17 568297
22797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풀린 북극한파 습… 시애틀N 2021-01-17 586074
22796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시애틀N 2021-01-17 585250
22795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장 시애틀N 2021-01-17 571200
22794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시애틀N 2021-01-17 576877
22793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 시애틀N 2021-01-17 572308
22792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으켜 죄송" 시애틀N 2021-01-17 572052
22791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마이웨이 왜? 시애틀N 2021-01-17 494728
22790 '사면론' 부메랑?…이낙연 대망론 흔들, '텃밭' 지지율도 급… 시애틀N 2021-01-17 5788
22789 정총리, 깜짝 결혼식 주례…예비부부와 한 약속 지켜 시애틀N 2021-01-16 6326
22788 추미애 "'김학의 출금소동', 정당한 재수사까지 폄훼" 시애틀N 2021-01-16 6340
22787 경찰 '가짜 정인이 동영상' 내사 착수…"정인이와 관련 없어" 시애틀N 2021-01-16 6910
22786 일산 빌라단지서 탯줄 달린 신생아 버려져 숨진채 발견 시애틀N 2021-01-16 5936
22785 "정말 괜찮니?" 재차 질문해 미국판 정인이 구한 종업원 시애틀N 2021-01-16 6166
22784 "공기업 직원 27명 뽑는데…3382명 몰려" 취업 한파 실감 시애틀N 2021-01-16 6204
22783 [써보니]"에어팟 프로랑 경쟁할만하네"…갤버프, 노캔·주변음 허용모드 개… 시애틀N 2021-01-16 6126
22782 [생활속과학]인간 아닌 AI를 왜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대할까? 시애틀N 2021-01-16 7711
22781 대한민국은 '소멸'로 간다…"인구 데드크로스 놀랍지도 않아" 시애틀N 2021-01-15 6830
22780 한국 거리두기 2주 연장…5인 이상 모임금지·밤9시 이후 영업제한 계속 시애틀N 2021-01-15 6590
22779 "나홀로집에2 영화서 트럼프 빼자" 청원에 맥컬리 컬킨 "브라보" 시애틀N 2021-01-15 6178
22778 [뉴욕마감]하락 마감…부양책 기대 선반영·경제지표 부진 시애틀N 2021-01-15 5656
22777 '한밤중 날벼락'…인니 6.2 강진으로 67명 사망·600여명 부상 시애틀N 2021-01-15 6109
22776 뉴욕증시, 바이든 1.9조달러 재정부양 '기대반 걱정반' 시애틀N 2021-01-15 7505
22775 20일 바이든 취임식에 헐리우드 스타 총출동 시애틀N 2021-01-15 6530
22774 랜딩카지노 도난 145억 중 120억 회수…남은 20억은 어디에 시애틀N 2021-01-15 7211
22773 '코스피 3000'에도 개미 14% 작년 '손해'…10명 중 7명 '수익&… 시애틀N 2021-01-15 5735
22772 다시 윤석열의 시간…'김학의 출금 의혹' 靑까지 겨누나 시애틀N 2021-01-15 6288
22771 이번 설, 공직자에 한우·굴비 선물 20만원까지 가능 시애틀N 2021-01-15 5719
22770 또 한밤 중 열병식…북한 '열병식 공식' 바꿨다 시애틀N 2021-01-15 5782
22769 외신들, 중화권 취재 거점 대만으로 대거 옮겨 시애틀N 2021-01-15 5325
22768 코로나로 '매출 30토막' 어쩌나? 독일은 '매출 75%' 지급 시애틀N 2021-01-15 5103
22767 "정인이 양모 형량 줄이는 역할 아냐…변호받을 권리 인정해야" 시애틀N 2021-01-15 5401
22766 매끈한 컨투어 컷·흔들리지 않는 100배줌…갤럭시S21, 새역사 쓸까 시애틀N 2021-01-14 7283
22765 이낙연발 사면론 불씨 살릴까…문대통령 신년회견 '주목' 시애틀N 2021-01-14 5345
22764 현금 145억원 카지노 보안규정 지키며 금고서 빼갔다 시애틀N 2021-01-14 5652
22763 공포체험 장소가 된 '5·18 사적지'…광주시 관리부실 '도마' 시애틀N 2021-01-14 5319
22762 靑 "박근혜 사면, 대법 선고 나자마자 언급 부적절" 시애틀N 2021-01-14 5973
22761 법원, 박원순 성추행 의혹 인정…피해자측 "환영, 2차가해 멈춰야" 시애틀N 2021-01-14 5509
 1  2  3  4  5  6  7  8  9  1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