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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9 00:44
英정부 '노딜 브렉시트' 비밀문서 유출 파문…내용 어떻길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73  

정부 "일부 우려 과장됐다…이미 조치 취했다"
비밀문서 "식품·연료가격 상승·사회 무질서 초래" 지적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자국에 미칠 충격을 지적한 비밀문서를 작성한 것이 유출됐다.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사회적 불안정이 초래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들이 상당부분 담겨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본 것뿐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선데이 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영국 국무조정실이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미칠 충격에 대해 조사한 비밀 문건을 보도했다. 

이 비밀문서에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신선식품 가격 상승 △연료 부족 및 일자리 감소 △인슐린과 독감 백신 등 의약품 부족 △사회 무질서가 심해지고 긴장이 고조 △공항 등에서 승객들의 지체 및 세관 등으로 인한 화물 운송 차질 등이 거론됐다.

BBC에 따르면, 브렉시트 준비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유출된 문서는 오래된 것이며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가 선임된 후 브렉시트 계획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고브 실장은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일부 우려는 과장됐다"며 "(브렉시트 과정에는) 분명 장애물이 있을 것이고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시 약간의 혼란이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유출된 문서는 최악의 상황을 알아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이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총리실 소식통은 EU와의 브렉시트 논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전 정부에서 유출한 문서라고 설명했다. 

노딜 브렉시트에 강경하게 반대해 왔던 밥 커슬레이크 전 내각부 장관은 유출된 문서를 믿을 만하다고 평가하며 "(문서에서 지적한) 위험들은 우리나라가 감당해야 할 완전히 미친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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