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 경제 단연코 최고…中과의 협상 잘 진행"
커들로 "불황은 없다"…나바로 "관세로 고통받는 건 중국"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국면이 다가오고 있단 전망이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경제는 단연코 최고"라면서 우려 불식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무역 협상이 완료된 후 큰 성장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품 값이 떨어지고, 중국에 관세가 매겨지고 있다"면서 "막대한 관세를 통해 (중국이) 겨냥하는 우리 농부들을 돕고 있다. 미국에는 위대한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아주 잘 되고 있다"는 말도 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 관리들도 "불황은 없을 것"이라면서 경기침체 우려 어에 한창이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곧 다가올 불황 같은 건 없다"면서 "약간의 낙관주의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경제 정책은 성공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에 출연해서도 "불황은 안 온다. 비관론자들은 틀렸다"고 말했다.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7년에도 같은 발언을 했었다. NBC가 그의 과거 발언에 대해 묻자 그는 "그 발언에 대한 내 과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했다.나바로 국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 관점에서 봤을 때 (장단기 국채)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없었다"면서 "나쁜 이유가 아니라 합당한 이유로 평평한 형태의 수익률 곡선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20년 이후까지 경제가 튼튼해질 것이란 점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나바로 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선 미국의 관세가 자국 소비자가 아닌 중국을 해치고 있다면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12%나 낮추면서 (관세에 따른) 부담을 지고 있다. 고통은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