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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0 01:24
[패션&뷰티]여름에 에코백은 옛말, 요즘은 '비닐백'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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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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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 옷감보다 낫다" 칼 라거펠트 '찬사' 셀린느·샤넬 이어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PVC백 선봬
"플라스틱은 40년 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매우 아름다운 소재다. 오래되고 뻔한 프랑스산 옷감보다 낫다." 지난해 작고한 패션계의 별, 칼 라거펠트 샤넬 총괄 디자이너의 말이다.
지난해부터 유행한 PVC(폴리염화비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보통 여름에는 시원하고 가벼운 캔버스 재질의 '에코백'을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올해는 PVC백이 이를 대체하는 모습이다.
10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이번 여름(6~7월) 에코백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줄었다.G마켓 관계자는 "올여름 PVC백이 가벼우면서도 시원해 보이는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각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VC백은 재질이 투명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1990년대 복고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다른 명품가방에 비해서 저렴한 데다 물에 젖을 염려가 없어 '비치백'으로 활용하기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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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PVC백 © 뉴스1 | PVC백 유행의 시작은 셀린느다. 지난해 초 셀린느가 가죽 파우치 및 지갑 신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를 담아주는 쇼핑백으로 PVC백을 선보였다.그런데 이 PVC 쇼핑백이 인기를 끌면서 PVC 쇼핑백을 얻기 위해 60~70만원짜리 파우치를 소비자들은 기꺼이 구매했고 국내에서는 완판을 기록했다. 셀린느의 PVC 쇼핑백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셀린느의 PVC백이 인기를 끌자 다른 명품(럭셔리) 브랜드들을 비롯해 웬만한 패션·잡화 브랜드는 PVC백을 속속 출시했다.또 다른 대표적인 예가 샤넬이다. 샤넬은 2018 봄·여름 파리컬렉션에서 PVC 소재로 만든 가방과 모자, 신발, 장갑, 외투 등을 대거 선보였다.발망도 도발적인 PVC 소재 트렌치코트, 셔츠, 바지, 구두를 출시했다. 펜디와 발렌티노도 각각 PVC 정장과 재킷을 내놓고 보수적인 버버리조차 PVC백을 선보이며 PVC 열풍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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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XO!Oi PVC백 © 뉴스1 | 국내에서도 시스템, 럭키슈에뜨, 닥스, 헤드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PVC백을 선보이며 PVC 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헤드는 O!Oi의 세컨브랜드 5252와의 협업을 통해 PVC백을 출시했다. PVC 유행이 럭셔리 브랜드부터 여성패션,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전 복종을 관통하고 있다.유머의 소재로 활용됐던 가수 박진영 20년 전 '비닐 패션'이 복고 열풍과 PVC 유행을 타고 다시 부상한 것이다. '비닐봉지'에 명품 로고만 찍어 비싸게 판매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셀린느, 이 브랜드의 과감한 도전이 여름 가방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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