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19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9-06-12 01:32
[U-20 월드컵] 낭중지추 이강인, 이런 에이스도 없었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638  

환상 어시스트로 에콰도르전 1-0 승리 견인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그대로 해석하면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의미인데, 재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은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숨어 있어도 결국은 도드라지게 마련이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그 낭중지추라는 표현이 딱 적합한 대상이 나타났다. 정정용호의 구성원 중 가장 어린 나이(18)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리더 역할을 해 '막내 형'이라는 흥미로운 신조어를 탄생시킨 이강인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 어리고, 그 정도 나이에 빛을 발했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과 함께 사라진 재능들이 축구사에 적잖았기에 호들갑은 자제하는 게 맞지만 특별한 물건이 등장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튀지 않으려 해도 툭 튀어나오는 이강인과 함께 정정용호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정용호는 1983년 세계청소년 선수권에 출전했던 박종환 사단과 2002 월드컵에 나선 히딩크호의 4강을 넘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날도 공격의 중심은 이강인이었다.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 아래에서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맡았던 이강인은 한국 공격의 거의 모든 장면에 관여했다. 그리고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의 탄성을 이끌어낼 정도의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 그의 왼발에 걸리면 짧든 길든 위치는 중요치 않았다. 지근거리는 절묘한 타이밍으로 상대를 골탕 먹였고 다소 먼 거리는 날카로움으로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슛을 날리고 있다.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제압하면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치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019.6.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앞선 5경기 내내 상대의 집중견제에 시달려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텐데 그 누구보다 많이 뛰었다. 워낙 공격력이 돋보여서 빛이 바랬으나 이강인은 수비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선수다. 결정타도 이강인이 날렸다. 

이강인은 전반 39분, 축구지능을 가득 담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넣어 최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아직 전열을 잡지 못할 때 기습적으로 패스를 넣어 그야말로 허를 찔렀다. 이 득점이 결승골이었다. 후반 27분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아웃됐으나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이는 역시 이강인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정정용 감독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발렌시아 구단의 협조를 받고 싶다" "나중에 합류하더라도 이강인은 꼭 데려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이강인이라는 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실한 자세였다.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 나서는 연령별 대회인데 팀의 대다수보다 어린 선수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호였다. 이강인에게도, 다른 선수들에게도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들렸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어 나갔다. 그리고 '의심의 여지없음'이라는 마침표가 찍힌 느낌이다. 

포르투갈과의 1차전부터 에콰도르와의 4강까지, 이강인은 모든 경기에서 빛났다. 사실 에이스라고 매번 날아다닐 수는 없다. 호날두도 메시도, 박지성도 손흥민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들이 있다. 특히 특정 대회에서는 상대의 집중견제 때문에 평소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빈도가 더 많아진다. 그런데 이 어린 에이스는 도무지 기복이라는 게 없었다. 

감독의 편애라 느낄 수 있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형들이 예뻐하는 이유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언가 해결해야할 때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경기장을 지배했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에이스의 전형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달랐다. 희생이 필요할 땐 막내답게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다. 

대회를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이강인은 분명 특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평범했다. 스스로는 튀지 않으려 했으나 주머니 속 송곳처럼 툭 튀어나온 이강인 덕분에 정정용호가 결승 진출이라는 대박 사고를 칠 수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410 영아수당 2025년 월50만원…부부 3개월씩 육아휴직하면 월최대 300만원 시애틀N 2020-12-15 3835
22409 "北,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 수입…당 간부 접종" 시애틀N 2020-12-15 3563
22408 코로나 끝나도 마스크?…미세먼지, 면역 떨어지고 태아에도 악영향 시애틀N 2020-12-15 3497
22407 중국에겐 코로나가 오히려 기회, 대미 수출 '사상 최대' 시애틀N 2020-12-15 3564
22406 '고소득' 맞벌이도 매입임대주택 입주…평균소득 140%까지 시애틀N 2020-12-15 3946
22405 '빚투' 열풍에 10월 시중통화량 3150조 '고공행진' 시애틀N 2020-12-14 3310
22404 "질 바이든 '박사' 호칭 그만…'영부인'이나 즐겨라" WSJ 기고… 시애틀N 2020-12-14 5015
22403 "이젠 끝"…오늘 美대선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당선 '공식화' 시애틀N 2020-12-14 4724
22402 임은정 尹징계위 예비위원 포함…내일 등판 여부는 미정 시애틀N 2020-12-14 4498
22401 "16개월 영아 숨지게 한 양모 '살인죄'"…남부지검 앞 조화 50여개 시애틀N 2020-12-14 4283
22400 역대급 청약 예고 용산 캠프킴…전문가들 "기다리면 안돼" 시애틀N 2020-12-14 4224
22399 버스 타면 공짜데이터 콸콸콸…정부, 전국 버스에 와이파이 구축 시애틀N 2020-12-14 4376
22398 "조두순 거주지 앞 유튜버들로 주민들 고통"…경찰 8명 입건 시애틀N 2020-12-14 4193
22397 중국으로 돈 쏟아져 들어온다…위안화 27년래 최고 기록할 듯 시애틀N 2020-12-14 4333
22396 관세청, 해외직구 TV·무선헤드폰 등 468억 불법수입 적발 시애틀N 2020-12-14 3823
22395 조두순 집밖 나오지 않아…거주지 앞 소란 피운 BJ등 4명 입건 시애틀N 2020-12-14 4067
22394 뉴욕 성가대 야외 공연장에서 총기 난사…용의자 중태 시애틀N 2020-12-13 9184
22393 美재무부 심각한 해킹 당해, 백악관 NSC 열려 시애틀N 2020-12-13 3787
22392 "더 악화되면 집밖 못 나오는 사태"… '3단계 격상' 요구 봇물 시애틀N 2020-12-13 4967
22391 '윤석열 징계위'가 채택한 증인 8명…尹운명 가를 변수될까 시애틀N 2020-12-13 4100
22390 글로벌 100대기업 신규진입 한국 0개…美 9개·日 5개…"혁신국과의 격차↑" 시애틀N 2020-12-13 4014
22389 "강의 안하고 수천만원 수령…변창흠, 장관 후보로 부적절" 시애틀N 2020-12-13 4027
22388 "피아노 싸게 팔아요"…코로나 한파에 영세 학원들 폐원 위기 시애틀N 2020-12-13 4415
22387 "이러다가 성탄절도"…경기도 교회들 주일예배 대부분 온라인 시애틀N 2020-12-13 4129
22386 한은 "재택근무 늘면 서울 사무실·주택 수요 줄어들 수도" 시애틀N 2020-12-13 3884
22385 이재명 “코로나 확산세 전시상황…병상·생활치료시설 긴급 동원" 시애틀N 2020-12-13 4090
22384 사회로 나온 조두순, 과거 삶 보니 '술 찌들고 여차하면 범죄' 시애틀N 2020-12-12 4534
22383 도박중독 남편에 충격요법 "헤어지자"…아들앞에서 참변 시애틀N 2020-12-12 4756
22382 국민의힘, 31시간26분간 필리버스터…초선이 되살린 불씨 시애틀N 2020-12-12 3780
22381 코로나 대유행·장기화 '최악의 돌봄난'…속타는 맞벌이 부모 시애틀N 2020-12-12 3897
22380 오염 정화비용 일단 떠안고 용산기지 2.6% 반환 …남은 쟁점은 시애틀N 2020-12-12 3727
22379 안철수 "文대통령, 퇴임 후 795평 사저…국민은 내 집 마련 무너져" 시애틀N 2020-12-12 4156
22378 비대한 공룡조직 견제 '자치경찰제' 내년 도입…"실망" 평가도 시애틀N 2020-12-12 3902
22377 천년고찰에서 故이건희 회장 49재…"엄숙하고 차분하게" 시애틀N 2020-12-12 4173
22376 트럼프, 퇴임 앞두고 사형 한 번 더 한다 시애틀N 2020-12-11 5537
22375 오라클도 실리콘밸리 탈출…본사 텍사스주로 이전 시애틀N 2020-12-11 3844
22374 '코로나 합병증 사망'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 현지서 화장하기로 시애틀N 2020-12-11 3147
22373 조두순 "천인공노할 잘못 저질러…반성하며 살겠다" 시애틀N 2020-12-11 3138
22372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 합병증 사망…"장례 절차는 아직" 시애틀N 2020-12-11 4548
22371 '코로나 합병증 사망' 김기덕 누구…세계 3대 영화제 휩쓴 감독 vs 미… 시애틀N 2020-12-11 3534
22370 '코로나19 합병증' 김기덕 감독, 왜 라트비아서 사망했나 시애틀N 2020-12-11 3971
22369 머스크 "MBA가 미국 기업 망치고 있다" 시애틀N 2020-12-11 11242
22368 서울 아파트값 3주째 고공행진…수도권 상승세 '뚜렷' 시애틀N 2020-12-11 3202
22367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은 바이든-해리스 시애틀N 2020-12-11 3660
22366 '청와대 비밀누설 혐의' 김태우 수사관 징역 2년6월 구형 시애틀N 2020-12-11 3826
22365 에어서울, 코로나19 확산세에 '무착륙 해외 관광 상품' 취소 시애틀N 2020-12-11 3696
22364 "WTO 사무총장 선출, 내년 바이든 취임 뒤로 연기" 시애틀N 2020-12-11 3159
22363 빅터 차 "김여정, 내년 도쿄올림픽 때 일본 방문할 수도" 시애틀N 2020-12-11 3060
22362 '부상투혼' BTS 슈가, 깜짝 무대등장?…'가상기술'이 살렸다 시애틀N 2020-12-11 3198
22361 기피신청 기각부터 법리공방 불튀겼다…尹징계위, 결국 연장전 시애틀N 2020-12-10 3018
 1  2  3  4  5  6  7  8  9  1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