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결국 사우디 간다…"경제·전략적 관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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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22 02:07

美재무, 결국 사우디 간다…"경제·전략적 관계 중요"

글쓴이 : 시애틀N

'테러세력 자금조달'관련 회의 참석…FII는 불참
이란 문제 논의…"사우디 제재 언급 시기상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전략적 관계는 사우디 왕실의 반체제 인사 피살 의혹으로 멀어지기엔 너무나도 중요하다'며 자신의 사우디 방문을 옹호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동 순방을 나선 므누신 장관은 예루살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테러 세력의 자금 조달에 관해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왕실이 주관하는 국제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불참 의사를 밝힌 그는 "FII에서 발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사우디와는 중요한 이슈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내가 사우디에 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22~23일 양일간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의 방문은 사우디 왕실이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 이뤄지는 것.

미국 또한 사우디에 강경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사우디와의 관계를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미온적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자신의 방문이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중요한 시기에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양국 관계는 카슈끄지 피살 의혹으로 탈선하기엔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와 이란 제재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권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미국은 인권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사우디가 '세계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 법안'(Global Magnitsky Act)에 따라 제재를 받아야 하는지 결정하는 일은 충분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은 제재를 논의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또 "사우디로 가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다. 대통령이 전달하길 원하는 메시지가 있으면 전달하겠지만, 그것(카슈끄지의 피살 의혹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내 방문의 초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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