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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7 14:34
[아시안게임] 김학범호,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황의조 빛바랜 만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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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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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둔 손흥민까지 투입하고도 허무한 결과
손흥민(토트넘)이 투입돼 반전을 도모했고,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뒤늦게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열었지만 끝내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시드 무하마드 사파위에게 연달아 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한국은 승점 3점(1승1패, 골득실 +5)에 머무르며 조 2위가 됐다. 말레이시아는 2연승(승점 6, 골득실 +3)으로 1위다.
한국은 바레인전과 같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투톱에는 1차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섰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김진야(인천)와 이진현(포항), 김건웅(울산), 김정민(FC리퍼링), 이시영(성남)이 자리했다. 스리백에는 주장 김민재(전북)를 중심으로 황현수(서울), 조유민(수원FC)이 출전했다. 골키퍼로는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나섰다.
대승이 기대됐지만 상황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다. 킥오프 후 5분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말레이시아가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이 단숨에 한국 페널티 박스로 넘어왔다. 골키퍼 송범근이 캐치에 성공했지만 최종 수비수 황현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송범근은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공을 놓쳤고 말레이시아 공격수 라시드 무하마드 사파위가 루즈볼을 밀어 넣었다. 라시드는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최종 수비라인이 하프라인을 넘을 정도로 공격에 몰두했다. 하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져 골은 넣지 못했다. 전반 12분 김건웅, 18분 황의조의 슈팅은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34분 문전에서 황희찬이 김정민과의 원투패스로 수비진을 뚫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두드렸음에도 열지 못하던 한국은 외려 전반 추가시간에 한골을 더 내줬다. 라시드가 황현수와의 일대일 싸움을 이겨낸 뒤 박스 바깥에서 한 템포 빠른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한국이 기록한 슈팅은 6개였지만 유효슈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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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바레인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고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2018.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건웅을 빼고 황인범(아산 무궁화)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의 끈기 넘치는 수비에 고전하던 후반 12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김정민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던 손흥민도 몇 차례 슈팅 찬스를 가져갔지만 말레이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종료 13분여를 남기고 수비수 조유민을 빼고 이승모(광주)까지 넣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한국은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어렵사리 만회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이진현이 로빙 패스를 시도했고 수비 라인을 뚫은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개인 4호골. 하지만 마지막 기적은 없었고 한국은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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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추가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18.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한편 앞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바레인과 키르기스스탄이 2-2로 비겼다.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은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키르기스스탄이 골득실 -2로 3위, 바레인이 골득실 -6으로 4위에 머물렀다.
마르훈 모하메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바레인은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사나드 아흐메드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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