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취임 1주년 계기 내신 대상 브리핑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취임 1주년을 맞는 18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1년간의 외교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경화 장관은 딱 1년전 오늘, 후보자 지명 28일만에 장관 임명장을 받았다. 당시 야당의 강한 반발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던 강 장관은 국민의 찬성 여론 등에 힘입어 최종 임명됐다.
강 장관은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장관이자 비 외무고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취임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던 엄중상 상황 속에서 취임한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기 위해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제재와 대화를 모두 동원한다고 밝혔다.
실제 외교부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접촉면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중국, 러시아 등 전통적 채널 뿐 아니라 유럽 등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인사를 최대한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대화를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두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됐다.
그러나 최고 현안으로 꼽힌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교부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경화 장관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외교부가 노하우를 발휘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지난 1년간 한일 위안부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장관 직속의 외교부 혁신 TF 등을 구성하며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타결된 한일 위안부합의에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부족했다는 결과를 도출했으며 후속 조치에 대해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인사, 업무·조직 효율화 측면에 중점을 둔 외교부 혁신 이행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이를 통해 여성 관리자를 대거 발탁하는 한편 불필요한 대기성 야근을 줄인 점은 성과라는 평가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주요 4강 및 신남방·북방정책 등 외교 정책을 설명하고 혁신 이행 상황 등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