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反정부 시위' 2개월…사망자 총 1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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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7 11:03

니카라과 '反정부 시위' 2개월…사망자 총 178명

글쓴이 : 시애틀N

화염병에 건물 타 일가족 6명 등 숨져

중미 니카라과에서 16일(현지시간) 벌어진 반(反)정부 시위의 여파로 모두 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선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을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건물 1채가 목면을 쓴 괴한들이 던진 화염병에 불타 이곳에 살던 일가족 8명 가운데 6명이 숨졌다.

또 같은 날 시내 도로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철거과정에서도 무장괴한들과의 충돌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18일 이후 니키라과의 반정부 시위와 그에 따른 경찰 등 당국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총 178명으로 늘었다.

미주기가(OAS)의 루이스 알마그라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런 테러행위는 반인도적 범죄"라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 등 관계 당국과 시위대 측은 이 같은 화재와 사망 등의 책임이 서로 상대편에 있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니카라과 가톨릭교회의 레오폴도 브레네스 추기경은 지난 15일 정부 및 시민단체 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미주인권위원회(IACHR)에 시위 중 발생한 폭력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네스 추기경은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오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는 총선거를 2019년으로 앞당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르테가 대통령은 "법적·제도적 틀 내에서 모든 제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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