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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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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10개 분량 핵물질 보유…실전배치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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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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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 연례보고서 "전 세계 핵무기 1만5395개"
북한이 핵탄두 10개 분량의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SIPRI는 이날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초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북한이 작년과 비교할 때 2개 이상의 핵무기를 더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핵물질을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했다.
SIPRI는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선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을 핵무기 6~8개 수준으로 추정했었다.
다만 SIPRI는 올해 보고서에서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점을 들어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생산 또는 배치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SIPRI는 또 이번 보고서에서 올 1월 기준으로 전 세계 각국의 핵무기 보유량이 약 1만5395개(북한 제외)로 1년 전보다 455개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으로 인정된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 등 5개 나라 중에선 러시아가 7290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7000개, 프랑스 300개, 중국 260개, 영국 215개의 순이었다.
이어 파키스탄 110~130개, 인도 100~120개, 이스라엘 80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4개 나라는 총 4120개의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의 경우 핵군축 방침에 따라 작년과 비교할 때 각각 210개와 26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IPRI는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이 1980년대 중반 약 7만개로 정점에 이른 이후 미국·러시아의 주도로 감소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최근 10년 새 점차 느려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SIPRI에 따르면 미국과 옛 소련 간 '냉전'이 종식된 직후인 지난 1990년 약 6만개에 이르렀던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은 미국과 옛 소련(러시아)이 1991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맺고 핵무기 감축에 돌입하면서 2000년엔 그 절반 수준인 3만1000여개로 줄었다.
그러나 2010년엔 핵무기 보유량이 2만2000여개로 그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 SIPRI는 미국·러시아 등 핵보유국이 핵무기의 현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SIPRI는 또 인도와 파키스탄이 경쟁적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사실 등을 들어 "핵무기 수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핵 군축으로 가는 길엔 여전히 어두움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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