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호주 시드니의 한 카페에서 16시간동안 인질극을 벌인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극을 벌인 용의자가 맨 하론 모니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라고 밝혔다. 그의 나이는 49~50세로 추정되고 있다. 

셰이크 하론이라고도 알려진 모니스는 이란 출신의 난민으로 1996년 호주에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숨진 아랍계 아동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것은 미국 및 호주를 포함한 연합군의 공습으로 인한 테러 증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APF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슬람 주류와도 교류하지 않은 소수파인 ‘라피디(rafidi)’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이 호주 정부에 끌려가 그들과 연락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글도 홈페이지를 통해 올렸다. 

호주 언론들은 그가 성폭행, 살인 등 여러 혐의를 받았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22건의 성폭력 혐의와 14건의 강제 추행 혐의를 받았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의 전과기록으로 인해 지난 2002년 '영적 치료사'를 빙자해 성폭행한 혐의가 최근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시드니 한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후 불에 탄 전처의 살인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8명의 호주 군인 가족들에게 협박편지를 발송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사회봉사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스스로를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샌지'와 비교하기도 했으며 점성술, 명상, 마술 등을 배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