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장관 "내년 1월 南北회담 갖자" 공식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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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8 19:38

류길재 장관 "내년 1월 南北회담 갖자" 공식 제의

글쓴이 : 시애틀N

류길재 "내년 1월 상호관심사 논의 南北회담 갖자"

"통일장관·통준위 부위원장 참가하는 당국 간 회담"…대북 통지문 발송

정부는 내년 1월 남북이 장관급 채널의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한 회담을 갖자고 29일 제의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사진)은 이날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장관과 통준위 부위원장이 참가하는 남북 회담을 갖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류 장관은 "내년 1월 남북이 상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졌으면 한다"며 "특히 이 만남을 통해 남북이 내년 설 전에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번 회담 제의에 대해 "통준위 차원의 대화 제의"라면서도 "통준위 정부 측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통일장관이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당국 간의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은 정부가 정부와 민간을 포괄하는 새로운 틀로 대북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류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남북간에 당국사이에서 풀어야 될 문제들을 논의해야 되는 것 뿐 아니라 민간사회 차원에서도 협력해야 될 사업들이 많이 있다"며 "통준위는 그간 포괄적으로 통일에 대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고 그런 것들을 남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 역시 "정부의 정책으로 우리의 구상을 구체화 하기 전에 북한 측 대표들을 만나서 우리들 입장을 설명해 주고 우리가 그동안 준비해 온 여러가지 과제들을 부연설명을 하면서 북측의 호응을 얻어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이번 회담의 의제에 대해 "이산가족을 언급했지만 그것 만이 주요 의제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여러가지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상호 간의 '제약 없는' 대화를 갖자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북 통지문을 이날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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