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 CEO인 엘론 머스크(오른쪽)와 영화배우 탈룰라 라일리가 18개월만에 또다시 이혼을 했다. © AFP=뉴스1>
미국 전기자동차회사인 테슬라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엘론 머스크가 지난해 마지막날인 31일 29세의 영화배우 부인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했다.
영국 출신인 라일리는 조 라이트의 2005년 작품인 영화 '오만과 편견'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미녀 배우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라일리와 친구로 남기로 했다"며 "결혼 전 약속했던 대로 (라일리에게) 1600만 달러(약 176억원)의 현금과 기타 자산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라일리와 두 번째 식을 올린 지 18개월 만에 또다시 이혼하게 됐다. 이들은 2010년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첫 번째 이혼 때 머스크는 420만 달러(약 46억원)를 라일리에게 지급했다.
라일리는 머스크의 두번째 부인이었다. 따라서 머스크로서는 이번이 생애 3번째 이혼이다.
머스크의 첫 번째 부인은 소설가인 저스틴 머스크로서 둘은 2008년 이혼했다.
머스크와의 8년간 결혼생활중 사이에 아들만 5명을 둔 첫 부인 저스틴은 2010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머스크의 '스타터 아내'(starter wife)라고 칭했다. 스타터는 자동차의 시동장치나 코스요리의 전채 음식을 뜻하는 단어로 저스틴은 머스크가 자신을 시작으로 다른 아내를 둘 것을 예상했다는 의미다.
또 저스틴은 인터뷰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며 여배우와의 약혼 사실을 알렸다"고 밝히면서 그들이 머스크의 외도로 파경을 맞았음을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다섯 '주니어 머스크'의 어머니인 그는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를 명목으로 600만달러(약 88억원)의 현금과 테슬라 자동차와 스페이스X의 주식을 각각 10%, 5%씩 받았다. 단 의결권은 없다. 또 살던 집과 10만 달러(약 1억원)를 호가하는 스포츠카 '테슬러 로드스터'도 갖게됐다.
머스크는 라일리에게는 지고지순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라일리와의 첫 번째 이혼 때 "당신과 함께한 4년은 환상적이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남겨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올해 43세인 엘론 머스크는 24살에 사업을 시작해 전자결제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전기자동차회사인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와 태양광 설치업체인 솔라시티 (SolarCity)의 경영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2030년까지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힐 만큼 우주공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간 기업 최초로 자체 우주 발사대를 보유한 스페이스X(SpaceX)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인터스텔라를 구상할 때 머스크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