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카페리 화재 사망자 10명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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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9 16:12

이탈리아 카페리 화재 사망자 10명으로 늘어나

글쓴이 : 시애틀N

<© AFP=뉴스1>

그리스 해역에서 발생한 카페리 화재 사고 사망자가 10명으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478명의 승객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 화재가 난 '노먼애틀란틱호'에서 427을 구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 실종자도 수십명에 이른다.

그러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41명이 익사한 것인지 또는 단순히 승선 인원 명부의 오류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해군은 사고 발생 인근 해역에서 수색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치오 루피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은 탑승객 명단상의 오류일 가능성과 함께 실제 승선을 하지 않았거나 경유지에서 하선한 승객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루피 장관은 "출발지 항구에서 구조 인원과 승객 명단에 대한 대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따라 수색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밀티아디스 바비초티스 그리스 상선부 장관도 "명부의 승객들이 모두 진짜 탑승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이름을 가진 2사람이 탑승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확인 결과 동일인이었다"며 명단 상의 오류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41명의 소재를 정확히 알고 있는 생존자가 없는 가운데 알바니아 해변에 빈 구명정 1척이 밀려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박에 탑승했다 구조된 그리스인 성악가 디미트라 테오도수는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를 통해 "지옥같았다"며 "인근에 다가온 선박들이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를 분사했고 우리 모두 완전히 젖었다. 끔찍할 정도로 추웠다"고 말했다.

노먼애틀란틱호의 이탈리아 선장 아르질리오 자코마치는 승객들이 모두 대피한 후 마지막으로 몸을 피했다고 루피 장관은 밝혔다.

생존자 국적별로는 234명이 그리스인이며 터키인 54명, 알바니아인 22명, 이탈리아인 22명 등이다. 구조된 승무원은 모두 56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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