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입' 의혹 18세 남성 母 경찰에 실종신고…"납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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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7 16:54

'IS가입' 의혹 18세 남성 母 경찰에 실종신고…"납치 가능성도"

글쓴이 : 시애틀N

<시리아 난민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터키 킬리스로 들어가고 있다.© AFP=뉴스1 2015.01.17/뉴스1 © News1>

경찰이 터키에 머무르다 시리아로 건너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모(18) 군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김군 가족은 "김군이 IS에 가입했을리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군 어머니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최근 김군의 어머니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군 어머니는 "아들이 IS에 가입한 게 아니라 실종된 것"이라며 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가정보원에서 아들의 컴퓨터를 가져가 분석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해들었다는 주장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혐의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접수된 실종 신고 건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김군 어머니를 불러 조사했다"며 "현재로서는 실종자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외교부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에 살고 있는 김군은 자퇴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상태로 지난 8일 교회 지인 A씨와 터키로 입국한 뒤 이틀 뒤 사라졌다.

A씨는 12일 현지 한국대사관에 김군이 실종됐다고 알렸고 이후 터키 언론 등을 통해 김군의 'IS가입설'이 흘러나오자 13일 국정원은 금천구 김군의 집에서 김군의 컴퓨터를 가져가 이메일 내역 등을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대사관, 국정원, 현지 경찰 등이 공조해 현지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실종 사건을 접수하긴 했지만 국내 수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 정보당국은 18세 한국 남성이 IS 가입 루트로 활용되는 터키에 입국한 뒤 시리아 접경 킬리스를 통해 시리아에 불법 입국한 사실을 이 남성과 함께 시리아로 넘어가려다 체포된 다른 한국인 남성을 통해 확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터키 밀리예트는 일간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입수하고 터키주재 한국 대사관에 알렸으며 대사관의 협조 아래 남성의 신원 파악과 범죄 혐의 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인터폴을 통해 같은 정보를 한국 정보당국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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