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사건 오토바이 운전자 "라이터 켠 뒤 키박스 불로 지진 정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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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9 20:39

의정부 화재사건 오토바이 운전자 "라이터 켠 뒤 키박스 불로 지진 정황 발견"

글쓴이 : 시애틀N

<경찰과 소방당국,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의정부 사고 합동 현장감식반이 12일 경기도 의정부 화재 현장 발화지점인 1층 주차장에서 화재원인 등 파악을 위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5.1.1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오토바이 운전자 실화 등의 혐의고 사전 영장 신청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의 발화점인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경찰이 실화 및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자신의 오토바이 관리를 소홀히 해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0일 오전 9시15분께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자신의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열쇠가 제대로 빠지지 않자 라이터를 켜 키박스를 녹인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분 가량 오토바이를 살피다가 집으로 올라갔으며 몇 분이 흐른 뒤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 이후 김씨 또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김씨는 "날씨가 추워서 열쇠가 안 빠지는 것 같아 라이터를 꺼내 키박스를 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켠 라이터로 인해 전선이 녹아 불꽃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정밀 감식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김씨가 방화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실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21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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