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무법질주' 유정환 前대표 마약 복용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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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2 14:55

'벤틀리 무법질주' 유정환 前대표 마약 복용 확인돼

글쓴이 : 시애틀N

<"벤틀리 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유정환(35) 전 몽드드 대표의 마약 복용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는 모습. © News1 정회성 기자>

22일 국과수 분석 결과 메스암페타민 검출…2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도심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운전하다 3중 추돌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재차 사고를 낸 중소기업 전 대표 유정환(35)씨의 마약 복용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유씨의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지난 10일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채취된 유씨의 소변에서도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마약 복용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경찰에서 "최근 동남아 한 국가에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마약을 접했기 때문에 양성반응이 나왔다"면서 "교통사고 당시에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하는 바람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이상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유씨는 기존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혐의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받게 됐다. 경찰은 2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유씨는 사고를 낸 뒤 흰색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은 뒤 경찰에 붙잡혔고 기초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유씨는 터널에서 사고를 낸 뒤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유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유씨가 이에 응하지 않아 지난 14일 긴급체포했다.

한편 유아 전문 물티슈 업체인 몽드드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씨는 사건 이후 사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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