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종은 최대 시속 60마일(약 97㎞)로 10마일(약 16㎞)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고도 1만1000피트(약 3352.8m)까지 오를 수 있다. 수직으로 이착륙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없다. 이항은 184 개발에 2년 6개월을 투자했으며 올 하반기에 상업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184를 비행할 수 있는 면허를 신청했으며 중국에서는 사람이 탑승한 채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본사가 위치한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오클랜드와 LA에서 시(市) 당국자들과 시험 프로그램 런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항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재무책임자(CFP) 샹-웬챠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이 채택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챠오는 "택시처럼" 콜을 받으면 고객을 태울 수 있도록 여러 대의 기기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 면허가 필요없다"며 "드론에 앉으면 지도가 들어가 있는 스크린을 볼 수 있다. 그러면 가려고 하는 곳을 선택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항은 이제까지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약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지원받아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의 DJI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드론 시장은 올해 2배 커져 10억달러(약 1조200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각국의 규제당국은 놀이용 및 상업용 드론 사용에 여러 제약을 두고 있다는 점은 드론 사용자 증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에 무게 0.5파운드(약 227g) 이상의 드론에 대해 정식 등록을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