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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2 15:33
[LPGA] 리디아 고, 호주여자오픈 우승…시즌 첫 승·투어 통산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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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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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22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8번홀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 AFP=News1>
양희영, 뒷심 부족에 눈물…2타차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더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75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이글 한 개, 보기 2개 등을 묶어 2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양희영(26·KB금융그룹·7언더파 285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8만달러(약 2억원).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3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6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1승)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2승)에서의 기록을 합치면 프로 무대 9승째다.
특히 지난 2일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17세9개월7일)에 오른 뒤 기록한 첫 우승으로 더욱 뜻깊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2번홀(파5)에서도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파에 그쳤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파4 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 넣어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양희영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양희영은 9번홀(파4) 버디에 이어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 후 재개된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양희영의 선두 질주를 그대로 지켜보지 않았다. 10번홀 버디로 곧바로 공동선두에 복귀한 리디아 고는 12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재탈환했다.
경기 후반까지 리디아 고, 양희영, 주타누간의 3파전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막판 뒷심에서 승부가 갈렸다.
주타누간은 14번홀(파5)과 15번홀(파4) 연속 보기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양희영 역시 15번홀 두 번째샷에서 실수를 범했고, 17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밀려났다.
반면 리디아 고는 남은 홀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파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마지막 날 네 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신지은(23·한화)은 최종합계 2언더파 29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첫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일희(27), 최운정(25·이상 볼빅)도 신지은과 동타를 이뤄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밖에 장하나(23·BC카드)는 1언더파 291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19)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미국 무대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역시 올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백규정(20·CJ오쇼핑)은 최종합계 이븐파 292타로 미국 무대 진출 후 가장 높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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