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루프페이가 자신들이 애플페이보다 더 나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News1>
삼성전자가가 기존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애플페이에 맞서고 있다.
모바일 결제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는 삼성전자에 인수되기 전부터 자신들의 서비스가 애플페이보다 접근성과 호환성이 더 좋다며 견제해오고 있었다. 삼성전자도 △결제 가능한 상점 △결제되는 신용카드 종류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더 많다는 점에서 루프페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다르면 루프페이는 북미 1000만곳 이상의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루프페이는 "북미 시장의 상점 90% 이상에서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플페이가 통용되는 곳은 5% 미만이다"고 지적했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애플은 가맹점에서 NFC 단말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된다는 점이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삼성전자가 인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루프페이가 자신들이 애플페이보다 더 나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5.02.19/뉴스1 © News1 |
루프페이는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는 카드 종류나 결제단말기(POS)에 사용 가능한 카드의 종류가 수천가지에 달한다. 고객카드나 선불카드 등도 루프페이로 사용할 수 있다.애플페이는 90개에 불과하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카드 정보를 넣은 후 아이폰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한 뒤 결제하게 된다. 터치ID가 장착된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 아이패드에어2, 아이패드미니3, 애플워치 등 한정된 모델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루프페이는 아이폰은 물론,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넥서스폰, HTC나 모토로라, 샤프 등 모바일 기기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다.
루프페이는 별도의 결제 장치를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최소 10달러이며 스마트폰 케이스와 외장 배터리 일체형 제품의 경우 59.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루프페이 장치를 구입한 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모바일 결제 준비가 완료된다. 루프페이는 "단말기를 사용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며 "결제 단말기는 핀번호와 비밀번호로 잠겨 있기 때문에 지갑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이전부터 루프페이의 가능성에 주목해왔고 2014년 8월 삼성,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 싱크로니(Synchrony) 3사 공동으로 루프페이에 투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루프페이를 인수해 애플의 애플페이에 대항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3월 2일 공개될 예정인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루프페이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