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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6 15:28
김경협 "이완구, 보도통제 의혹"…녹취파일 공개에 李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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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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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0.7/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KBS, 김경협 의원실 통해 관련 녹취파일 공개
이완구 "제 부덕의 소치…공직후보자로 경솔했다" 사과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이 후보자가 최근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회유·협박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이 후보자에게 거취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 이 후보자를 향해 공개적으로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KBS '뉴스9'는 이 후보자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지난달 말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 당시,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자신에 관한 의혹 제기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언급을 한 녹취파일을 김경협 의원실에서 입수해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오찬 자리에서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빨리 시간없어' 그랬더니 (일부 언론사 간부가)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서 빼고 이러더라. 내가 보니까 빼더라"라고 언급, 언론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통해 자신의 의혹과 관련된 방송이 나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자는 동석한 기자들에게 "(언론사) 윗사람하고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내정된 초기엔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자판기 해명', '공개검증'을 운운하며 자신만만하더니 지금은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엔 총리 후보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방송보도를 통제하고 언론을 회유·협박했다'는 매우 신빙성 있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이며 총리로서 기본적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방송보도를 통제했고 일선 언론기자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면 지금도 상당한 수준으로 침해받고 있는 언론의 자유가 더욱 심각한 위협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보 내용과 관련, "이 후보자가 총리후보로 내정된 이후 1월 말경, 언론에서 부동산투기의혹 등이 제기되자 몇몇 종편 방송사 간부들에게 전화로 '보도를 막아 달라'고 종용해 방송보도를 막았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하며 이 후보자의 해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이 후보자는 아직도 지난 80년 근무했던 국보위 방식으로 언론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본인이 총리후보가 아닌 총통후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고 날을 세운 뒤 "이 후보자는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실이라면) 총리 후보자로 거취문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총리실을 통해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공직후보자로 경솔했을 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데 대해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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