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인 자동차 개발?…"카메라에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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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5 14:12

애플, 무인 자동차 개발?…"카메라에 딱 걸렸어"

글쓴이 : 시애틀N

<카메라로 보이는 장비를 얹은 애플 소유의 미니밴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출처: 클래이코드닷컴> © News1>

애플이 구글에 이어 무인 자동차 개발에 소매를 걷어올렸는지는 모르겠다.

카메라 설비와 맵핑(지도제작) 센서로 추정되는 장치를 얹은 여러 대의 미니밴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Bay Area)을 돌아다니는 것이 수차례 목격됐기 때문이다.

이를 보도한 현지 방송 KPIX는 4일(현지시간) 이들 차량의 소유주는 애플이라고 전했다.

미국 CNBC는 미니밴 천장에 있는 설비들은 구글이 맵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미지들을 포착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들과 유사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IT 전문지 애플 인사이더는 천장에 부착된 장치는 차량 앞뒤로 물체를 탐지해주는 레이저레이더(LIDAR)와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래이저레이더 일반적으로 고해상도 지도를 제작할 때 흔히 쓰인다.

아울러 레이저레이더는 무인자동차에서 센싱(sensing) 시스템을 개발하는데도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애플 미니밴이 무인자동차인지를 확실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구글 등 6개업체에 '무인차' 면허증을 발급했는데 애플은 신청 조차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애플의 지도제작은 힘든 싸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과 달리, 애플은 스트리트 뷰 자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마감가는 119.56달러로 지난해 11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9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들어 애플에 대한 호재성 기사와 분석이 잇따랐던 것도 호재가 됐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9to5Mac는 애플이 비츠뮤직 브랜드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는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는 스마트폰 판매 대수를 사상 처음으로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2015회계연도 1분기(2014년10월~12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아이폰을 총 745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665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매출은 746억달러로 전년동기 576억달러에서 29.5% 증가했다. 순이익은 18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30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S&P 애널리스트 하워드 실버블라트에 따르면 180억달러를 넘는 순이익은 분기별 기준으로 공개기업 중 사상 최대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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