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9-27 04:46
안철수, 광주 말바우시장 찾아…"코로나로 고생하셨다" 상인들 위로
|
|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17
|
상인회와 간담회·장보기…국밥집 찾아 "사장님 잘못 아닙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 말바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10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당직자 등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와 전통시장 안심장보기를 진행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말바우시장이 '안전하다'는 걸 알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인회와 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로 힘들다고 해 바로 와보고 싶었다"며 "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고 알리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말바우시장은 지난달 말 시장국밥집에서 식사를 한 시민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인근 기원과 사우나 등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2주 가량 코로나 홍역을 치렀다.
말바우시장 확진자 소식이 크게 부각되면서 시장엔 일주일 넘게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상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이틀동안은 잠도 못잤다"며 "서민들은 활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데 손님이 없었다"고 전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의원이 27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고통을 겪었던 상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 당시 시장 전체가 문을 닫았고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 등 30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상인들은 스스로 자정 능력을 보여줬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방역을 철저히 했다. 광주시와 북구 등 지자체도 마스크와 방역 등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바로 잡았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상인들 서로가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코로나19 감염을 상당히 크게 겪었고,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5일간은 손님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손님들이 점차 늘더니 오늘 같은 경우는 평소의 90%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2·4·7·9일 장으로 열리는 말바우시장은 이날 주말인데다 추석을 앞둔 27일장날이어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안철수 대표는 "시장 상인들이 전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해 놀랐다"며 "이 부분이 시장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등 시장을 살리는 길인 것 같다. 상인들의 고생이 지금 많은 분들을 시장에 오게 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온누리 상품권으로 말바우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추석을 앞두고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장 국밥집을 찾아 국밥집 주인을 격려하고 있다. 시장 국밥집에서는 지난달 말 첫 환자에 이어 n차감염이 이어지면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시장 전체를 폐쇄하고 상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밥집 주인 정모씨(69)는 "나 때문에 시장 상인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말도 못할 정도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는 사장님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 말바우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국밥집도 찾아 주인을 위로했다.
국밥집 사장 정모씨(69)는 "시장 상인들이 이틀 간 문 닫고 피해를 입었다. 나 때문인 것 같아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함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난 6일에 입원해 16일 퇴원했고, 남부끄러워 집밖으로 2주동안 나오질 못했다. 자꾸만 모르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 같다"며 "한 달만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죄책감이 너무 크다"고 눈물을 훔쳤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는 사장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이렇게 코로나19를 극복한 곳이니까, '극복의 상징'이 될 것이다.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시장보기가 끝난 후 국밥집을 찾아 점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광주시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남구 봉선동 소재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로 구입한 물품전량을 기부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추석을 앞두고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장 국밥집을 찾아 국밥집 주인을 격려하고 있다. 시장 국밥집에서는 지난달 말 첫 환자에 이어 n차감염이 이어지면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시장 전체를 폐쇄하고 상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밥집 주인 정모씨(69)는 "나 때문에 시장 상인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말도 못할 정도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는 사장님 잘못이 아니다"라며 "고생하셨고, 이렇게 극복했으니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바우시장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