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순창고추장·감치미 생산 종합식품업체…이정재 소속사, "이제 만남 시작"
배우 이정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 부인이자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가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이며 임 상무에 또다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기업 오너일가로 잘알려져 있지만 배우로 유명한 이정재 보다는 상대적으로 대중에 덜 친숙한 탓이다.
대상그룹은 1일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또다시 함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사생활 문제로 이번 열애설에 대해 말할 입장이 못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정재와 임세령 씨는 최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두 사람이 친구 이상의 사이임을 처음 인정한 것이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오랜 우정의 친구 사이에서 최근 조심스럽게 마음이 발전한 만큼 연인관계로 인정하기에는 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선을 굿기는 했지만 적극 부인해 왔던 과거와 달리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
소속사 측은 또 "이정재 씨 본인은 연예인으로서 사생활이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은 일의 일부이고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임 씨의 경우에는 일반인이며 특히 아이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자신으로 인해 임 씨와 가족들이 상처를 받거나 사생활이 침해는 것 만큼은 막아주고 싶다는 마음을 간곡히 전해왔다"고 알려왔다.
임 씨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맏딸이다. 1977년 생으로 뉴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6월, 이건희 삼성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지만 2009년 2월 이혼했다. 이재용 부사장과의 사이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정재씨가 임씨에 대해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사생활 침해나 상처받는 것을 막아주길 원한다고 알려온 것은 이 부분을 의식한 때문이다.
임씨는 이혼 후에 현업에 복귀, 현재 종합식품업체인 대상㈜의 식품개발 분야 업무를 맡고 있다.
대상은 1996년부터 도입한 브랜드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 '햇살담은간장' 등 전통장류와 '미원', '감치미' 등의 조미료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종합식품업체다.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MSG, 핵산, 아스파탐과 같은 소재를 국내외에 수출하고 있다.
임 씨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주식 738만주(20.4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동생 임상민 상무로 1329만주(36.71%)를 소유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대상과 대상의 종속회사를 포함해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2조2104억원, 영업이익 124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