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적극 대응할 것"
"폴더블 폰, '슈퍼 프리미엄 폰'으로 시장 자리잡을 것"
삼성전자가 지난해 상용화로 신시장으로 떠오른 '5세대(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주력해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IM(IT&Mobile)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 67% 가량 증가한 24조9500억원과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5%, 14% 줄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출시효과 감소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A 시리즈 등 주요 모델의 수익성 유지로 영업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500만대, 태블릿PC 판매량은 700만대였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수준이었다.또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5G 네트워크가 지난해 상반기 조기 확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의 5G 네트워크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그동안 쌓인 '5G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폰을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중저가 라인업까지 확대하고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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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11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클램셸 폴더블 폰 '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 (윈퓨처 갈무리) © 뉴스1 |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020년은 스마트폰의 모바일 프로세서(AP)나 메모리, 카메라 등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며 업체간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5G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폴더블 폰에도 새로운 디자인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먼저 오는 2월11일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인 '갤럭시S20'와 클램셸(Clamshell) 스타일 폴더블 폰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인다.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A71도 국내 시장에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갤럭시Z 플립'에 대해서는 "디자인, 디스플레이, UX 등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상무는 "폴더블 폰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슈퍼 프리미엄 폰'으로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폴더블 폰의 구체적인 2020년 예상 판매량을 밝히긴 어렵지만 폴더블 폰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일 새로 IM부문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된 노태문 사장에 대해서는 "갤럭시 시리즈의 개발을 주도해온 사람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무선 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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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 News1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