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2015년 시장의 주요 테마를 "로우플레이션(lowflation·과도하게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제시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로플레이션을 밀어내고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금리 인하와 공격적인 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조아킴 펠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아래에서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봤다.

펠스는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해서는 시장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내년 하반기가 아니라 2016년 1월로 내다봤다. 내년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3%를 제시했다. 연준의 관리목표는 2%이다.

펠스는 한국은행(BOK)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를 재차 인하한 뒤에 2016년까지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로 인하했다.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9%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실시할 가능성을 50%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40%에서 높아진 수치이다. 또 국채를 매입하는 QE를 시작하기 전에 회사채 매입을 진행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주요국 중에서 가장 낮은 0.9%로 제시했다. 

영란은행(BOE)에 대해선 당초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시기를 내년 4분기로 늦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4%이다.

펠스는 인민은행은 두어차례 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이다. 인도 중앙은행(RBI)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고 있어 금리 인상이 발표될 수 있다고 봤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6%다.

그는 전체 전망에서 "시장은 중앙은행들이 조만간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이 시기가 길어지면 질수록 이 같은 믿음들이 스스로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펠스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촉진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며 "우리는 중앙은행들이 로우플레이션에 맞서 싸움을 시작했다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 맞서 싸워야 더욱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