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100여 선수 참가
스노호미시 테니스클럽(회장 고영학)이 주최하는 연례 ‘김&김 CPA배 테니스 대회’가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한마당 잔치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4일 밀크릭 헤더우드중학교 코트에서 열린 제6회 대회에는 시애틀ㆍ벨뷰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 등 퓨짓 사운드 전역에서 14살 중학생부터80대 실버까지 모두 100여명이 출전했다. 특히 복식 팀은 친구나 동호 간인은 물론 모녀, 부자, 형제 팀 등 가족 팀들이 많이 출전해 테니스가 한인사회의 가족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음을 실감케 했다.
올해는 보다 많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복식의 경우 55세 이상을 베테랑부, 45세 이상~55세 미만을 장년부,
45세 미만을 청년부로 세분화했다. 초보자 수준의 실력자들의 참여를 위해 신인부를,
고교생들을 위한 고등부 단식, 일반인 단식까지 모두 6개 부문별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
베테랑부에서는 시애틀한인회 홍윤선 사무총장이 형인 홍경선씨와 조를 이뤄 출전, 오병한ㆍ김진회 조를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해 300달러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장년부에서는 페더럴웨이 동호회의 이상국ㆍ정연식 조가 벨뷰 동호회 회장인 한문희씨와 전준우씨 조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청년부에서는 벨뷰 뉴포트고교 동창생으로 현재 워싱턴대학(UW)에 재학중인 김용민군과
앤드류 최 조가 결승에서 주최측인 스노호미시 동호회 소속의 류시대ㆍ권성남 조를 누르고 젊은 패기를 과시했다.
신인부에서는 벨뷰동호회 소속의 정예근ㆍ장진수 조가 직장 동료들로 구성된 기무진ㆍ김상훈 조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단식 부문에서는 일반부에서 장진욱씨가 김종철씨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고등부 단식에서는 잉글무어 11학년인 진명종군이 같은 학교 1년 선배인 라이언 백군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스노호미시 클럽 회원인 ‘김&김 CPA’가 경비를 사실상 전담했고, 서북미지역 유일의
토착은행인 유니뱅크와 시애틀한인회, 양평해장국, 아카사카 식당 등이
후원해 상금은 물론 참가자 및 응원단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선사했다.
김&김 CPA의 큰형인 김윤중CPA는 “대회를 열면서 테니스가 한인 1세뿐
아니라 2세에게도 인기 스포츠라는 것을 매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이 기량을 펼치고 서로간에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