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방에 귀금속ㆍ휴대폰 등 수두룩
<속보> 시애틀지역 한인교회에 주차된 신도의 차량에서 훔친 차고열쇠로 신도 집에 침입해 금품을 턴 신종수법의 절도 용의자가 체포됐다.
에드먼즈 경찰은 지난달 28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주차장과신도 집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용의자로 에버렛에 거주하는 히스패닉인 스티븐 에스피티아(30.사진)를 에드먼즈에있는 앤디스 모텔에서 사건당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주차장에서 차 유리창을 깨고 차고 열쇠를 훔친 뒤 보험증을통해 주소를 확인하고 교회 인근의 신도 L씨 집에 침입해 물건을 털고 달아나다가 본인의 가방을 두고가는 바람에 꼬리가 잡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방을 수색해 용의자 에스피티아가 인근 앤디스 모텔에 투숙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출동해 체포했다며에스피티아가 한때 경찰관을 살해하겠다며 대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가 묵고 있던 모텔 방에서 수 천달러 상당의 귀금속과 시계ㆍ휴대폰ㆍ동전 등 장물을 발견했다며그를 구속 수감한 데 이어 공범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에스피티아가 지난 7월7일 에드먼즈의 미국 교회인 웨스트게이트 교회의 차량
및 신도 집 털이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있다.
에드먼즈 경찰국의 마크 마쉬 경관은 “차량 등록증과 보험증을차 안에 비치하도록 한 현행 주법을 악용해 차량절도범들이 보험증의 주인집 소재지로 찾아가 빈집을 터는 신종수법의 절도행각이 빈발하고 있는 만큼등록증과 보험증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차량을 외부에 세워놓을 경우 차고 리모트 컨트롤 키나 내비게이션 등도 범죄 예방을 위해 차량안에 두지 말고 직접 휴대하는 것이 좋다고 마쉬경관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용의자인 에스피티아는 지난 휴일인 28일 낮시애틀 북쪽인 에드먼즈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주차장에 침입, 이 교회 신도 L씨 소유의 SUV 차량과 J모씨오딧세이 밴의 승객선 유리창을 깬 뒤 차안에 있던 보험증과 차고 열쇠 등을 훔쳤다.
에스피티아는 이어 교회에선 몇 블록 떨어져 있던 L씨 집을찾아가 차고를 연 뒤 집안으로 침입, 아이패드와 금목걸이 등을 훔쳐 달아났다.
J씨의 경우 집이 교회에서 20분 이상 걸린데다 마치 집안에 사람이 있어 피해를 보지 않았다.
전문 털이범들은 현금과 보석류를 집안에 보관하는 습성이 있는 한인들의 집을 털기 위해 주일 예배시간에한인교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28일 발생했던 털이사건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