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영웅들, 통일한국
목격하실 날 머지않아”
송영완 시애틀총영사(사진)가 한국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누란의 위기에서 건져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고 지금도 변함없는 북한의 도발위협 및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를 조망하는 글을 27일
시애틀타임스에 특별 기고했다.
송 총영사는 미국이180만 장병을 한국전에 파병했고 서북미 출신 1,042명이 전사했다고 밝히고 미국이 북한
침략에서 한국을 지키기 위해 군사, 의료 및 물자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은 북한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0년
전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는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장화된 곳이며, 북한은
지난 20년간 진행돼온 6자회담을 아랑곳하지 않고 3차례의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총영사는 이 같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한국이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기적처럼 실현했다고 밝히고 60년전 고작60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이 지금은 3만3,000달러로 치솟아 세계 최 빈곤국가에서 세계 8대 교역국으로 성장했을뿐
아니라 세계 역사상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제공국가로 전환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고 지적했다.
송 총영사는 한국인들의 노력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는 없었고 60년전 체결한 든든한 한미동맹이 그 바탕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 동맹이 양국간의
상호이익 추구관계로 확대됐고 작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FTA)이
발효되면서 양국간의 ‘윈윈’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워싱턴주의 대 한국 수출이 34억달러, 수입이 22억달러였고
한국의 대미투자가 미국의 대한국 투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230억달러였다고
지적하고 앙국간의 교역 및 투자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송 총영사는 2011년 부임 이후 서북미 지역의 많은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을 위문한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라고 밝히고 “이들 참전용사들의 현재 평균연령이 83세지만
앞으로 더 장수해서 오래지 않아 실현될 남북통일을 목격하고 60여년전 한국에서 몸소 뿌린 자유와 평화의
씨앗이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