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종말이
오고 있다!
지금
지구촌은 중국 우한 폐렴으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 공식발표로는 2,200여 명이 사망하고 7만5,000여명이 확진 판단을 받았다고 하지만(2020년 2월 20일
현재) 중국 이 같은 통계를 믿을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폐쇄 위주로 치닫고 있는 국제 정세나 한국 국내사정이 말이 아닌 듯하다. 현대ㆍ삼성 등
한국 유수 자동차업체가 중국에서 부품이 들어오지 못해 올 스톱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빌
게이츠는 인류의 마지막에는 이 같은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촌 인구가 10억 가량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공감하는 사실이다. 이에 더해 성경은 처처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종말의 징조로 증거하고 있다.
얼마
전 필리핀에서 화산이 터지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자 백두산도 곧 분화할 것이라고 지질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지진이 멀지 않았다고 일본 내 전문가들이 한결 같이 경고하고 있어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불의 고리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종말은 오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죽어도 종말이고 우리들이 살아 있을 때
예수님께서 재림하셔도 종말이다. 그래서 신학적으로는 이렇듯 개인 종말과 일반 종말로 나눠 종말을 설명한다.
지난 1월 26일에는 NBA 귀재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13살 난 딸과 함께 그 딸의 농구경기를 위해 자신의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가 비명횡사했다.
41살의 푸른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과 그 많은 재산을 놔두고 그렇게 훌쩍 떠나고 말았다. 과연 인생이란 무엇일까? 하는 허무한 생각을 갖게 하는 끔찍한 사고였다.
그래서 인생을 조금은 더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비는 21살 때부터 농구 귀재로 떠올랐고 돈방석에 앉았었다. 그것을 배경으로
그는 17살 여고생과 사랑에 빠질 수 있었고 가족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까지 했다.
자기가 원하는 여자를 얻고 원 없이 쓸 수 있는 돈도 있었으니 그에게는 부족함이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내 바네사는 그러한 남편이지만 타협할 수 없는 의견차이로 더 이상은 같이 살 수 없다고 단정하고
결혼 10주년 때인 2011년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무려 7,500만 달러의 위자료와 양육권을 가질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바네사는 2013년 소송을 취하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만약 그때 이혼을 했더라면 코비가 죽지 않았을까? 바로
이것이 인생이다. 단 한 치의 앞날도 알 수 없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성경은 선포하고 있다.
사람의 죽고 사는 모든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이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사람은 장수하게 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오늘만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오늘이라는 날에
돈이 많고 건강하고 세상에서 권세라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성공이고 출세인 줄 알고 자만하며 교만하게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들은 ‘내일을 모른다’는 인간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하나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제 아무리 잘나고 성공했다 해도 질그릇과 같이 너무나도 잘
깨진다는 사실 말이다. 그래서 얇은 종이가 강력한 철판에 붙어 있으면 강해지듯 우리들도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었던 성군 다윗은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한 가지 놀라운
충고를 남겼다.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라.”(시편37:5-6)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종말은 다가오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21세기
지금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이라는 날에 천국을 보장 받아 놓아야 한다.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