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후원행사 쉐리
송ㆍ이승영ㆍ전은주씨 주도
박영민 홍승주 김옥순 고경호씨 등 1세들도 동참해
시애틀 한인사회가 미국 유일 한인 연방의원인 앤디 김(37ㆍ민주) 연방 하원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지지자들인 쉐리 송씨와 변호사인 이승영ㆍ전은주씨, 의사인 제프리 노씨가 주도해 지난 26일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개최한 ‘앤디 김 후원 행사’에는 한인 1.5세와
2세들이 많이 참석했다.
물론 뜻있는 한인 1세들도 적지 않게 자리에 동참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김 의원에게 박수와 함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 1.5세나 2세 가운데는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와 매릴린 스트릭랜드 전 타코마시장이자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 예비후보, 바비 이 시애틀시 경제국장, 마이클 펑 시애틀부시장, 미셸 첸 변호사, 존 송, 오시은, 앤젤라 정씨
등이 참석했다.
한인 1세로는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과
고경호 워싱턴주 한미연합회 이사장, 홍윤선 시애틀한인회 이사장, 홍승주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김옥순 타코마 군산자매도시위원장, 곽종세 전 시애틀한인회장, 케이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마혜화 MS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988년 정계를
은퇴한 김창준(공화) 연방 하원의원에 이어 20년 만에 한인으로선 두번째
연방 의원이 된 김 의원이 올해 재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김 의원과 함께 백악관에서 보좌관을 지낸 조 커미셔너는 “김 의원과 나는 백악관
근무시절 한인 정치지망생 프로그램을 같이 다니기도 했다”면서 “그는
단순한 한인 후보가 아니라 미국 땅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한인 차세대 정치지도자 육성에 적극 나서며 후원을 자처하고 있는 의사이자 벤처사업가인 제프리 노 박사는 “장인과
장모가 미국에서 살다 미국이란 나라가 자신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고
설명했다.
노 박사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입장에선 미국에서 살아야 하고 이곳에서 우리의 권리를 얻어내야 하는데 결국 그
길은 한인 정치인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후원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소아마비를 앓았던 아버지는 물론 어린 아이들 때문에 병원에 자주가면서 의료나 복지 문제를 생각하면서
미국이 이래선 안되겠다는 판단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이젠
한인만이 아니라 아시안 태평양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아마비를 앓으며 밀양 고아원에서 자라다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 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 박사가 된 김정한(72)씨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스로 학비를 충당하며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뒤 로즈장학금을 받고 영국 옥스퍼드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무부 외교담당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령관 전략참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이라크담당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안보분야 특별보좌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촉망받던 2세로 평가를 받던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출마해 백인이 85%이고, 한인 인구가 고작 300명에 불과한 뉴저지주 3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현역인 톱 맥아더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그는 선거기간 중에도 기업후원을 사양하고 개인 후원만 받아 당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누나인 모니카 김씨는 예일대를 졸업한 뒤 NYU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