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샤마 사완트 의원 46% 지지율로 낙선 유력
허볼드, 와레즈 현역 시의원은 재선 확실시돼
사회주의자 시애틀 시의원 샤마 사완트 의원(사진)이 지난 5일 실시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3선거구에 출마한 사완트 의원은 개표가 시작된 후 46%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친기업 성향의 에간 오라이온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낙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진보성향의 후보들이 개표가 진행되면서 득표율이 치솟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사완트의원과 오라이언
후보의 당락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지만 이번 투표 결과를 뒤집기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너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완트 의원은 현역 리차드 콘린 후보와 경쟁했던 지난 2013년 선거에서도
첫 개표 후 7%의 득표율 격차를 보였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점점 격차를 좁혀나갔고 결국 콘린 후보를
제치고 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오라이언 후보는 이날 첫 개표 결과가 나오자 “90% 승리를 자신한다”며 “그러나 사완트 의원이 막바지 개표에서 더 높은 득표율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완트 의원 외에 이번 선거에서 잿너에 도전한 현역 의원 리사 허볼드 의원은 첫 개표 결과 51%의 득표율로 필립 타벨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데보라 와레즈 의원은 57%의
득표율을 보이며 앤 데이빗슨 새틀러 후보를 제치고 재선이 확정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 4명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머지 4곳의 지역구에서는 태미 모랄레스, 알렉스 피더슨, 댄 스타라우스, 짐 퓨젤 후보가 첫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랄레스 후보와 피더슨 후보는 상대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당선이 확정적이지만 스트라우스 후보와 퓨젤
후보는 경쟁 후보들과 간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선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이번 시의회 선거는 시애틀의 좌파 성향의 노조가 지지하는 후보들과 친기업적 후보들의 충돌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은 선거 결과가 시애틀 유권자들의 반기업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승리를 자평하고 있는 반면 친기업적 성향의 시애틀메트로 상공회의소(SMCC)는 첫 개표결과로 이번 선거의 패배를 단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