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인 목사(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 회장/갈보리장로교회 담임)
“빛과 소금”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땅의 소금이고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에는 세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고 음식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소금은 살균하고, 해독하며, 체내의 산과 알칼리의 평형을 유지시킵니다.
또한 빛은 어둠을 쫓아내고, 사물을 볼 수 있게 합니다. 빛은 살균력과 체내에 비타민을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의 살균력은 레스토랑 등에서 컵과 식기를 살균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뇌 호르몬 세로토닌은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가져오며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상승하고 노출되지 않으면 줄어듭니다. 또한 비타민 D3 수치가 상승하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1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빛과 소금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군중들은 거룩한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리는 작은 지역의 한 야산 중턱에 모여든 군중들이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예수께서는 "너는 땅의 소금이고, 너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세상에서 하찮은 역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주님은 저와 여러분이 세상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1. 예수님은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마5:13)
소금이 음식에 사용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소금 병에서는 멋있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남아 있는 한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교회는 소금 병이고 지구는 학교, 비즈니스 및 이웃입니다. 우리는 소금 병에서 소금을 꺼내서 그것을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2. 예수님은 계속해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고 말씀했습니다. (마5:14)
컴컴한 공간을 비추는 빛은 모든 것을 자신에게 집중시킵니다. 위험한 바닷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은 등대입니다. 베테랑 선원들은 별자리를 보고 뱃길을 찾아갑니다.
별 빛과 짧은 등대 불빛 만으로도 배는 제 갈 길을 찾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더러 빛처럼 비추라고 하신 이유는 이 세상이 완전히 어두움에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여러 번 우리는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 답게 사십시오.” (엡5:8)
CIA가 CIA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너무 많습니다. 크리스천의 CIA는 중앙 정보국 (CIA)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CIA는 “Christians in Action”, 즉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님에게, 비밀스럽게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두운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