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뮬렌버그 회장 투자 컨퍼런스서 재확인
"전세계적으로 일괄 아닌 단계적
운항재개 검토"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이란 참사를 일으킨 뒤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 기종이 11월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잉 데니스 뮬렌버그 회장이 최근 737맥스 기종의 운항재개가 11월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일괄 운항재개가 아닌 지역별 또는 국가별로 단계적 운항재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뮬렌버그 회장은 밝혔다.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라구아나 비치에서 열린 모건 스탠리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유럽의 항공안전당국(EASA)의 우려가
제기됐지만 737 맥스 기종은 아마 11월께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며 “국제적 안전규정의 차이로 인해 우선적으로
미국에서 운항재개가 시작된 후 단계적으로 외국에서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ASA는
지난주 공개적으로 737맥스 기종의 비행 승인 과정을 비판하면서737맥스 기종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EASA의
주장대로라면 보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하드웨어 변경도 진행해야 하는데 뮬렌버그 회장은 EASA의 주장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뮬렌버그
회장은 “연방항공청(FAA)이 안전인증 과정을 끝내면 해당
기종이 안전하고 우리가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답을 제공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항공조정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이미 끝났고 이 업데이트에 대한 시범운항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 위해 해당 항공조정시스템 뿐만 아니라 당국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맥스 기종의 모든 항공운항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을 지난 6월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추가 허점이 발견돼 이를 바로 잡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보잉은
또 각 항공사의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더 강화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훈련 모듈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