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리건 한국명예총영사 루이스앤클락 칼리지에
대학측 '기업가 정신 센터' 확장키로 다짐
지난 2008년 오리건주 한국명예총영사를 지낸 존 베이츠씨가 루이스 앤 클락 칼리지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19일 루이스앤클락 칼리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존 베이츠씨의 부인 수잔 베이츠씨는 "남편이 학교 기업가 정신 센터를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하고 "남편과 함께 강력한 리더십을 키워내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수잔씨는 "기업가 정신 센터는 학생과 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기부로 더 많은 역할과 업적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빔 비벌 총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켜 더 나은 미래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다른 참석자가 즉석에서 5만 달러를 기부하고 향후 2년간 1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키로 약속하여 이사회는 축하연의 자리가 됐다.
학교측은 이번 기부와 수잔과 존 베이츠의 오랜 후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기업가 정신 센터 명칭을 '존 E. 와 수잔 S. 베이츠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센터'로 개명하기로 결정했다.
기업과 정신 센터는 확장된 교육과정과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한해 동안 약 3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강의는 대부분 인원수를 채우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특히 유색인종 학생과 유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베이츠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루이스 앤 클락 칼리지 부교수로 재직했으며 1976년 문리대학에서 올해의 교수로 선정되기도 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대학 이사회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또한 월스트리트에서 주요직책을 맡기도 했으며 레이크오스웨고에 2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베이츠 프라이빗 캐피털을 설립, 운영했다.
존과 수잔은 1978년 루이스앤클락 칼리지와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그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이끌기도 했다.
명문 사립대로 알려진 루이스 앤 클락 칼리지는 고(故) 하만경 박사가 정치외교학과를 개설하여 수많은 정치인과 외교관을 배출했으며 한국 유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