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담임)
주님만 섬겨라-신명기 연구(12)
현대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사상과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성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사실주의(Realism)와 모더니즘에 반발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각자가 느끼는 사고와 감성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어떤 것이 최상의 것이라고 제시할 수 없다.
이러한 포스트 모더니즘 사상이 현대 신학과 교회 안에 자리를 잡은 것이 종교 다원주의이다.
이것은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기에 그들과도 기독교가 구원관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도 섬기고 그 이외 것도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이며 우상숭배이다.
혼합주의(Syncretism) 신앙관은 유일하신 절대적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여러 잡신들과 그 의식을 혼합해서 섬기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
죄(罪)를 범하고 벌을 받을 것이라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1차 모압 평지설교를 할 때 지적했다.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신4:23~24)
하나님의 질투는 인간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것을 누군가 소유했을 때 그 사람을 질투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령하고 하나님께 속한 진리를 사람들이 왜곡하고 잘못 해석하여 행동할 때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른 우상과 한 곳에서 찬양과 경배를 바라시지 아니하시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직 주님만 섬겨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궤(The ark)를 가지고 블레셋
군대와 전투를 하면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으로 여겼는데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고 하나님의 궤도 빼앗기게 되었다. 그 후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다곤의 신전에 다곤 곁에 두었다.
그런데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삼상5:3)
이러한
일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심한 종기가 나게 되어 일곱 달 후에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 사람 아비나답의 집에 두도록 허락했다.
하나님의 언약궤 안에는 세가지가 들어 있었다.
첫째는 십계명을
기록한 증거판이다.(출25:16) 둘째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이다.(출16:33-34) 셋째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다.(민17:10)
여호와의 궤는 창조주의 계시와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출애굽의 역사 신앙이 존재하는 상징적인 하나님의
현존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역사하심은 실재이며 영존하시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다른 우상을 숭배해서는 안된다. 신명기12:2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가는 어느 곳이든 우상의 제단을 헐고 사람들이 조각한 신상을 깨뜨리라고
명령한다.
그렇다면 현대 신앙인들이 유일하신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그것에 관심과 사랑을 쏟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삶이다.”(마6:2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삶의 중심이 돈이 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위상과 권력을 가지려고 하기에 근본적으로 자아숭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탐심에 가득한 사람의 권력과 힘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그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들까지도 고통과 고난의 삶을 경험하게 하신다. 이러한 비극적인 삶의 모습을 우리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정치사에서 볼 수 있다.
과거에 대통령이었던 사람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돈에 탐심으로 부정과 부패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고 그들의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남기는 것이다.
그들의 아픔이 치유되고
회복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리더들은 민족의 회개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것은 주님만을 섬기고 우상숭배를
타파하면 질투의 하나님께서 우리민족과 교회에 회복과 축복을 다시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