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칼리지 류홍재군
장학금 받고 가기로 결정
종 데므런 전 회장이
무료로 홈스테이하며 돌봐 화제
시애틀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로 유학을 온 20대 한국
유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명문 컬럼비아대학으로 편입에 합격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합격 소식은 한국에서 외국어나 민족사관학교 등 유명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아이비리그로 직행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미국 명문대 진학 방식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15년 9월 피어스칼리지로
유학을 와서 그동안 경제학을 공부했던 류홍재(26)군이다. 한국 거창이
고향인 류군은 고등학교 졸업후 아버지 친구가 하는 베트남 봉제공장 등에서 일을 하기도 하면서 유학의 꿈을 키웠던 류씨는 군대를 마친 뒤 다소 나니아
많은 23살때 피어스 칼리지를 택해 유학을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한국
유학생이 적고 일반 4년제보다 학비가
저렴한 점이 매력이었다. 6개월간의 언어 코스를 마친 뒤 이 칼리지 박명래 국제협력처장 등의 조언을 받으며
공부에 매진했다. 물론 한국 경제TV의 통신원을 지내고 ‘For
4’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홈리스를 돕는 봉사 활동도 했다.
공부에 매진했으니
학점도 단 한개만 B를 받았을때
모두 A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고, 특히 베트남 생활 등에서 느낀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자신의 유학 생활 등을 담은 에세이를 제출, 컬럼비아로부터 최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장학금’ 대상이라는 통지를 받아 얼마정도 장학금을
받게 될지는 추후 협상을 해야 한다.
류군은 또한 명문인
예일대와 UC버클리에도 지원을 해놓은
상태이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최종 학교를 선택할 방침이지만 컬럼비아쪽으로 마음을 거의 정한 상태이다.
류씨가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남다른 유학 코스를 통해 명문대 편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피어스칼리지 박명래 국제협력처장이 멘토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지도를 해준데다
특히 이 칼리지 후원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종 데므런 전 타코마 한인회장의 남다른 사랑이 있어서 가능했다.
데므런 전 회장은
류군이 적지 않은 나이에, 어렵게
유학생활을 하는 줄을 알고 지난해부터 단돈 한푼도 받지 않고 류군에세 홈스테이를 제공해준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류군은 “컬럼비아에 진학해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할 생각이며 저처럼
힘들게 공부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고향인 거창군수를 비롯해 지방 정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군은 이어 "종 데므런 회장님은 저에게 어머님 같은 분이시다"면서 "제가 이처럼 좋은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었던 것도 제 능력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