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후반기 교사 연수회에서 서북미협의회 정다운 회장(왼쪽)과 경희대학교의 조현용 교수가 업무협력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연례 교사연수회에 200여명 참석 성황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NAKS-NW)가 전국 한국학교 협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본국 경희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호 교류에 나선다.
지난 19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2013년도 후반기 교사 연수회에서 NAKS-NW의 정다운 회장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대학원의 조현용 부원장은 학생교류 및 한국학교 교사 파견 등 업무 협력에 관한 쌍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현용 교수는 “후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서북미협의회와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호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어 교사 파견 및 학생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경희대학교가 내년 7월경9~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섬머 리더스 캠프’를 소개하고 서북미 지역 한국학교 학생들이 모국방문을 통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를 3~4주에 걸쳐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학교 교사들의 자질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서북미 협의회가 매년 실시하는 연수회에는 올해도 교사 200여명이 참석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의를 들었다.
이날 연수회는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의 ‘한미관계와 21세기형 인재교육’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조현용 교수의 ‘한국어 어휘교육의 실제’, ‘한국어 교수법과 한국인의 사고 교육’, 김재욱 교수(한국외국어 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 문화교육원장)의 ‘스터디 코리안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한국어 문법 교육론’ 등의 강의가 있었으며 LA 교육원의 이유경, 인현미 강사가 일선 교육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하기 위해 몬태나주 보즈만에서 11시간 반을 운전해
온 노계선 교사는 “1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 외진 곳이어서 아이들이 한국문화를 접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연수회
등을 마련해 주고 있는 서북미협의회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정다운 회장과 이민노 이사장은 “교사들이 강의를 듣고 그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겪었던 어려운 점들을 푸는 데 다소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