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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04 01:04
주식에서 비트코인까지 ‘묻지마 랠리’ 새해에도 계속된다
새해 벽두부터 비트코인이 3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본시장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세계적 저금리 △ 백신 출시로 인한 코로나 팬데믹 종료 기대감 △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경기 회복 조짐 등을 이유로 새해에도 모든 것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질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투자자들은 특히 백신이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세계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증시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2021년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해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다우지수는 7.3% 상승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3% 뛰었다. 나스닥지수는 43.6%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 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정상화에 더 크게 베팅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월가 큰손들은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의 '제로' 금리가 올 한해 증시를 부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버스니스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수석투자전략가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과매수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도 기지개를 켜고 있어 상품시장도 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 구리 등 상품 가격부터 오른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도 연초부터 랠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신년을 맞아 3만4000달러도 돌파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1월3일 밤 12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에서 24시간 전보다 8.2% 급등한 3만38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3만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랠리하고 있는 이유는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개미들도 추종 매수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출기관인 런던의 넥소 관리 파트너이자 공동 설립자인 앤토니 트렌세프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1분기 내에 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년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전반에서 '묻지마 랠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