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기숙사 방 50~80 평방피트 작게 건축
워싱턴대학(UW)이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W의 학생주거 담당
로버트 루빈 국장은 “50~70년 된 낡은 기숙사 건물을 관리 유지하는 비용이 신축비용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아예 기숙사를 더 크게 재건축해 더 많은 학생을 입주시키고 기숙사 비용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루빈 국장은 기숙사 방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신축되는 기숙사 방의 크기를 옛
기숙사보다 평균 50~80 평방피트 작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빈 국장은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가 전국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기숙사 입주비용이
캠퍼스 밖의 아파트 수준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기숙사 수용능력을 50% 이상 늘려왔다며 결과적으로 UW 기숙사 입주비용은 시애틀시 전체 평균 주거비용보다 30~40% 낮다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신축될 기숙사는 종전 기숙사와 달리 2인용
방과 3인용 방을 더 많이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입주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W은 기숙사 수용능력을
늘리기 위해 지난 1월 낡은 기숙사 건물 2동을
헐고 그 자리에 5개 기숙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평의회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 방안은 캠퍼스 북쪽의 ‘맥카티 홀’ 기숙사와 ‘해겟 홀’ 기숙사 등 지난 1960년대 지어진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총 2,8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개의
새 기숙사를 짓도록 하고 있다.
UW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될 기숙사 확장안의 첫 단계로 2억 4,000만 달러를 들여 비어있는 맥카티 홀 기숙사를 지난 가을부터 철거하고 이 곳에 3개의 기숙사 건물을 신축, 오는 2018년부터 학생들을 입주시킨다.
다음 단계는 1억 4,000만 달러를 들여 해겟 홀 기숙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2개의
새 기숙사 건물을 짓는다.
신축될 5개 기숙사에는 3인 입주용의 ‘트리플’, 4인용의 ‘쿼드’, 및 2인용 ‘더블’ 방이
들어선다. 그러나 이들 방의 입주학생들은 공동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UW 기숙사는 총 7,673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작년에는 1만여명이 기숙사 입주를 신청했다.